[오피셜] '화수분 그 자체' 日, 프리미어리거 '또또' 탄생했다…유로파 우승 함께한 은사 품으로
입력 : 2024.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아시아 최고의 미드필더' 카마다 다이치(27·SS 라치오)가 은사 품에 안긴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이 일본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카마다와 2년 계약을 맺었다"며 "클럽과 대표팀에서 최고 수준 활약을 펼친 그는 최근 라치오와 계약이 만료됐다"고 발표했다.

덧붙여 "카마다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시절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린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과 다시 만나게 됐다"며 사제간 재회를 조명했다.



카마다는 현시점 아시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2015년 J1리그 사간 도스에서 프로 데뷔해 어린 나이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2017년 여름 프랑크푸르트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진출을 확정 지었다.

적응기는 순탄치 않았다. 카마다는 2017/18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포함해 시즌 내내 3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고, 2018년 일본인 구단주 소유의 신트트라위던 VV로 등 떠밀리듯 임대를 떠나야 했다.

잊힌 유망주가 될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와 달리 카마다는 임대 이적과 동시에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하며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2018/19시즌 36경기 16골 9도움을 뽑아내며 팀의 약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프랑크푸르트 복귀 후 카마다의 전성기가 시작됐다. 그는 대표팀 선배 하세베 마코토와 함께 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자리 잡았고, 통산 179경기 40골 33도움을 기록하는가 하면 레인저스를 꺾고 2021/22 유로파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여름 기량을 인정받아 입단한 라치오에서는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여줬고, 시즌 후반기를 기점으로 점차 살아났지만 재계약 협상이 불발되면서 글라스너 감독 품으로 1년 만에 돌아가게 됐다.


카마다는 "팰리스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글라스너 감독과 다시 같이해 정말 좋다"며 "내 자신을 프리미어리그에서 시험해 볼 수 있길 고대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사진=크리스털 팰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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