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럴 수가' 日, 유럽파 GK까지 배출…'아시안컵 실수 연발' 수문장, 이탈리아 무대 밟는다
입력 : 2024.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일본 축구팬에게 겹경사가 찾아왔다. 이번에는 유럽파 골키퍼까지 배출한다.

벨기애 매체 '보트발벨기에'는 2일(현지시간) "스즈키 자이온(21·신트트라위던 VV)이 세리에 A 파르마 칼초 1913으로 이적할 전망이다. 이적료는 최대 1,500만 유로(약 224억 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덧붙여 "신트트라위던은 스즈키 대체자로 같은 국적의 코쿠보 레오(SL 벤피카)를 데려올 수 있다"며 "코쿠보는 나이지리아 여권 또한 소지했다"고 전했다.



놀라운 소식이다. 스즈키는 국내 축구팬에게 '예능 골키퍼' 이미지로 유명하다. 올해 1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내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도마 위에 올랐다.

현대 축구 골키퍼에게 요구되는 덕목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동시에 받기도 한다. 192cm, 93kg의 압도적 신체조건을 자랑하는 스즈키는 롱킥과 짧게 풀어 나가는 후방 빌드업에 강점을 띤다.



파르마 역시 스즈키의 잠재력을 높게 산 것으로 알려졌다. 파르마는 지난해 여름 잔루이지 부폰이 은퇴한 후 확실한 주전 골키퍼를 물색하는 데 실패했다. 2023/24 세리에 B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레안드로 치치졸라는 세리에 A 경험이 전혀 없다.

일본인 선수의 빅 리그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정평 난 신트트라위던은 대체자가 구해지는 대로 스즈키 이적을 흔쾌히 허락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유력한 후계자는 벤피카와 계약기간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코쿠보로 스즈키와 동일한 J리그 유소년팀 출신이다.


스즈키는 최근 제33회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거부한 사실이 밝혀져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에 따르면 스즈키는 출전 기회를 우선시 여겼고, 이에 따라 신트트라위던 이적을 결심하게 됐다.

사진=유튜브 SVMM,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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