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17년 만에 역사' 대권 도전으로 이어지나... 인간 승리 FW 영입 합의 'Here We Go!'
입력 : 2024.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니콜로 자니올로(25)가 아탈란타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자오 로마노 기자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자니올로가 아탈란타로 이적한다. 아탈란타와 갈라타사라이 두 구단은 모든 합의를 끝냈다. 세부 사항 역시 마무리됐다. 자니올로는 며칠 내에 아탈란타로 넘어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Here We Go' 코멘트를 덧붙였다.



자니올로는 과거 이탈리아 공격수 가운데 최상위 재능으로 평가받던 자원이다. 그는 190cm에 육박하는 뛰어난 피지컬에도 민첩한 스피드와 특유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제노아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피오렌티나, 엔텔라, 인테르 등을 거쳤으나 정착엔 실패했다. 자니올로가 본격적으로 조명 되기 시작한 것은 2018년 AS로마에 입단한 이후이다.


자니올로는 이적 첫해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공식전 36경기에 나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다만 그는 선수로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던 시기 두 번이나 선수 생활을 위협하는 십자인대 부상을 겪으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자니올로는 계속된 부상 악재 속에서도 매번 재기에 성공하며 '인간 승리'를 이어갔다. 그는 부상 복귀 이후인 2019/20 시즌 33경기에 나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2020/21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 10경기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우승에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문제는 이후 2022/23 시즌에 접어들며 또다시 잔부상에 시달리며 극심한 컨디션 난조 증세를 보였고 주전에서 밀려나며 방출 대상으로 전락했다.


자니올로는 전성기를 보낸 로마를 나와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 향했다. 다만 갈라타사라이에서도 그는 자신의 기량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 이에 짧은 경력을 뒤로 한 채 아스톤빌라로 임대 이적하며 기회를 모색했지만, 39경기에서 단 3골에 그치며 재기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고점이 확실한 탓인지 자니올로를 노리는 구단이 있다. 바로 아탈란타이다. 아탈란타는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리그에선 인테르, AC밀란, 유벤투스 등에 이어 4위를 기록했고 UEL무대에선 구단 창단 11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갔다. 아탈란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턴의 수비수 벤 고드프리를 영입한 데 이어 자니올로까지 추가하며 다음 시즌 대권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브리지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 계정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