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올 시즌 '돌풍의 팀' 수원FC가 2020시즌 승격 주역 안병준(34·부산아이파크)을 4년 만에 다시 품에 안았다.

수원FC는 6일 공격수 안병준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2013시즌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 데뷔한 안병준은 2019시즌 수원FC와 첫 인연을 맺으며 K리그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하나원큐 K리그2 2020 득점왕, 베스트 11, MVP를 석권하는 등 수원FC 승격 주역으로 활약했다.

일본 출생 조선적 신분으로서 북한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1경기를 치른 독특한 이력 또한 눈길을 끈다.

안병준은 수준급의 양발 활용능력을 자랑하며, 탄탄한 신체조건을 토대로 한 제공권 장악과 포스트플레이에 강점을 띤다. 특히 강력한 슈팅력과 침착한 골 결정력은 2020시즌 K리그2 득점왕 수상을 통해 입증됐다는 평가다.


수원FC에 돌아오게 된 안병준은 "좋은 추억이 가득한 곳에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며 "개인적 목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팀 목표에 기여하는 선수가 돼 팬 여러분께 사랑받고 싶다. 몸 상태를 빠르게 끌어올려 경기장에서 찾아뵙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수원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