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GK, 이미 스위스 선수들 머리 꼭대기에 있었다'... 물병에 승부차기 다이빙 뛰는 방향 기록
입력 : 2024.07.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잉글랜드의 골키퍼인 조던 픽포드는 이미 어느 방향으로 다이빙 뛰어야 할지 알고 있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7일(한국 시간) "잉글랜드가 유로 2024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놀라운 승리를 거둔 후 조던 픽포드의 물병 이미지가 온라인에 등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7일(한국 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8강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지만 승부차기에서 픽포드의 활약으로 5-3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이번에도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국 승부차기로 향했고 콜 파머,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 아이반 토니,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모두 승부차기에서 득점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선발 출전이 좌절되었지만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후 성숙한 경기 후 인터뷰도 가졌다.





한편 스위스는 너무 아쉬운 패배를 경험했다. 1번 키커로 나온 아칸지가 오른쪽으로 찼지만 픽포드가 미리 다이빙을 뛰며 선방했고 결국 아칸지의 실축으로 인해 뼈아픈 패배를 하고 말았다. 아칸지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픽포드는 물병 사진을 통해 자신의 지시를 훌륭하게 수행했음을 보여주었다.

픽포드의 물병을 클로즈업한 사진에는 각 스위스 선수의 다이빙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그리고 아칸지에게는 '왼쪽 다이빙'이 지시되어 있었고, 픽포드는 페널티킥 선방으로 위기의 잉글랜드를 구해냈다.





픽포드는 2018 월드컵 콜롬비아전에서의 엄청난 선방에 이어 승부차기에서 왜 자신이 그 많은 잉글랜드 골키퍼들을 제치고 자신이 넘버원인지 보여줬다. 픽포드는 이제 주요 대회에서 승부차기로 맞닥뜨린 14번의 승부차기 중 4번을 막아냈는데, 이는 1990년부터 2012년까지 잉글랜드의 다른 골키퍼들이 모두 합친 것(26번 중 2번)보다 두 배나 많은 횟수다.

픽포드의 활약으로 잉글랜드는 4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이제 11일(한국 시간) 튀르키예를 무찌른 네덜란드와 결승 진출을 걸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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