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4강 진출 비결은 컨닝 페이퍼?'... GK의 철저한 예습과 복습이 팀 구했다
입력 : 2024.07.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잉글랜드가 유로 2024, 8강 무대에서 조던 픽포드(30)의 맹활약을 앞세워 스위스를 제압했다.

잉글랜드는 7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유로 2024, 8강전에서 1-1 연장 120분 혈투 끝 무승부를 거둔 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 16강 1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연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잉글랜드는 이날 주전 골키퍼 픽포드의 결정적인 승부차기 선방에 힘입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30분 상대 공격수 브릴 엠볼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패배가 유력했던 경기에서 승부의 균형을 맞춘 것은 부카요 사카였다.



사카는 후반 35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측면 부근에서 중앙으로 좁혀오며 슈팅각을 만들었고 골문 바깥쪽 포스트를 겨냥한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 과열된 경기는 연장 전후반 30분이 지나도록 팽팽한 균형이 깨지지 않았고 결국 승부차기로 진입했다. 잉글랜드는 1번 키커로 나선 콜 팔머를 주드 벨링엄, 사카, 아이반 토니, 알렉산더 아놀드로 이어지는 5명의 선수가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스위스는 1번 키커로 나선 마누엘 아칸지의 슈팅이 픽포드 골키퍼에 막히며 4강 진출의 꿈이 무산되고 말았다. 경기가 종료된 후 다수의 언론 매체에 의해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승장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동점골의 주인공 사카도 아닌 픽포드의 물통이었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픽포드 골키퍼는 자신의 물병에 스위스 선수들의 이름과 함께 그들이 선호하는 페널티킥 방향을 적어 스티커로 붙여 놓았다. 픽포드는 승부차기 직전 자신의 물병을 확인하며 상대 선수들이 선호하는 방향을 재확인했고 결국 아칸지의 슈팅을 막아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경기 종료 후 공개된 픽포드의 필통엔 스위스의 승부차기 1번 키커였던 아칸지가 선호하는 방향이 왼쪽이라고 적혀 있었다. 픽포드는 이에 맞춰 왼쪽으로 다이빙해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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