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보법부터 다른 'K리그 신인' 울산 정우영, ''몸 상태는 아직 5~60% 수준''
입력 : 2024.07.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배웅기 기자= 'K리그 신인' 울산 HD FC(이하 울산) 정우영(34)이 입단 후 첫 승전고를 울렸다.

울산은 13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주민규의 후반 추가시간 득점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정우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고, 수비진을 든든히 보호하며 무실점을 지켜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롱패스 및 중거리슛 실력은 덤이었다.

정우영은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가진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광주FC전에 이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만족스럽다"며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신 덕에 분위기를 만끽하면서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으로 주전 경쟁에 어떻게 임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팀에 골고루 좋은 선수가 있다. 맡아야 할 역할이 같더라도 각자 스타일이 다르다"며 "훈련을 같이해보면서 다들 좋은 선수라고 느꼈다. 알맞은 조합을 이뤄 시너지를 내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팀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경기에 앞서 이경수 울산 감독대행은 정우영의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1개월 정도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후반 교체 출전을 가져가며 감각을 끌어올리게 할 계획이었다.

정우영은 "(광주FC전 이전) 마지막으로 뛴 경기가 국가대표팀 중국전이었다. 이후 부상이 조금 있어 휴식을 취하다가 돌아왔다"면서 "지금 몸 상태는 5~60% 수준이다. 선발로 뛰는 건 시간이 걸리겠지만 100%를 얼른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정우영은 올여름 울산 유니폼을 입으며 인생 첫 K리그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1년 J리그 교토 퍼플 상가에서 프로 데뷔한 후 중국 슈퍼리그, 카타르 스타스리그,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를 거쳤지만 국내 무대는 대표팀 경기를 제외하면 완전히 처음이었다. 어떻게 보면 늦깎이 신인인 셈이다.

이에 대해서 정우영은 "조금 떨렸다. 늦은 나이지만 K리그는 처음 뛰어보는 것이었고, 팬분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특히 울산 팬분들의 일방적 응원이 정말 좋았다(웃음)"며 "해외에서도 잘 적응한 편이었지만 울산에 와 대한민국 선수들과 경기 뛰면서 밥 먹고, 커피 마시고 하는 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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