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화려하진 않았지만 누구보다 꾸준했던 듀오'... 메시-디 마리아의 라스트 댄스, 우승으로 종료
입력 : 2024.07.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메시와 디 마리아 듀오는 여기서 막을 내린다.

스포츠 매체 '비인 스포츠'는 15일(한국 시간) "앙헬 디 마리아가 16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치고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의 하드 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콜롬비아와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이 경기는 메시와 디 마리아가 동시에 활약하는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가 됐다.

메시와 디 마리아의 인연은 2008년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이 둘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서로를 만났고 나란히 금메달을 땄다. 이 둘은 그 이후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활약했고 2021년에 코파 아메리카를 시작으로 2022년에 카타르 월드컵까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메시의 월드컵 우승을 간절히 돕고 싶었던 팀 동료 중 한 명은 바로 디 마리아였다. 디 마리아는 메시와 동갑내기지만 여전히 메시를 자신의 영웅 중 한 명으로 여기고 있다. 버스 퍼레이드에서 디 마리아는 메시를 끌어안고 "메시와 한 팀에서 뛰는 것이 내가 원하던 것이었다. 그리고 우승하는 것, 너와 함께 이 트로피를 거머쥐는 것"이라고 밝혔다.

디 마리아는 이어서 "나보다는 메시가 더 중요해졌다. 나는 그를 위해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싶었다. 의심할 여지 없이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메시와 디 마리아 모두 현재 36세의 나이로 각자의 커리어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스칼로니 감독은 역대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에 대해 “그들이 훈련하고 경기하는 모습, 스스로에게 헌신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메시와 디 마리아의 미래는 걱정하지 않는다. 그들이 언제 떠날지 생각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으니까 말이다”라고 밝혔다.

메시는 이번 경기에서 부상으로 후반전에 교체 아웃됐으며 디 마리아는 연장 후반 12분에 교체 아웃됐다. 메시는 교체되는 디 마리아를 꼭 껴안아 줬다. 디 마리아와 메시의 마지막 경기는 우승으로 장식했으며 경기가 끝나고 부상당했던 메시는 오랜 친구이자 동료 선수 앙헬 디 마리아와 함께 대표팀을 이끌고 시상대에 오를 만큼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FIFA 월드컵 우승과 코파 아메리카 2연패까지 달성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이제 남자 축구를 호령하고 있다. 메시와 그의 동료들은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의 지휘 아래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으며, 이제 2026년 FIFA 월드컵을 향해 나아갈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타임즈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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