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스페인 선수들이 자신들의 국가를 부르지 않는 이유가 공개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5일(한국 시간) "스페인 선수들이 경기 전에 국가를 부르지 않는 이유가 밝혀졌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은 15일(한국 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잉글랜드와의 결승전에서 오야르사발의 골로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 승리로 인해 스페인은 2012년 이후 약 12년 만에 유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게 됐다.
2008년과 2012년에 유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스페인은 지금까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며 7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명실상부한 대회 최고의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페인의 경기를 앞두고 전 세계의 많은 팬들은 스페인 선수들이 국가를 부르지 않는 것을 목격했다.
이는 스페인의 국가인 라 마르차 레알에 실제로 가사가 없기 때문이다. 1771년 마누엘 데 에스피노사 데 로스 몬테로스가 작곡한 이 국가는 이사벨라 2세 여왕 시절 스페인의 트레이드마크 곡이 되기 전까지 산마리노, 코소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함께 가사가 없는 세계 4개 국가 중 하나였다.
하지만 1938년부터 1973년까지 프랑코 장군이 독재자로 군림하던 시절에는 가사가 추가되기도 했다. 하지만 프랑코가 더 이상 집권하지 않자 프랑코 및 독재 정권과의 연관성을 피하기 위해 가사를 삭제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스페인 올림픽 위원회가 '비바 에스파나'를 넣으려는 등 여러 가사가 제안되었지만 프랑코와 연관된 용어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한편 잉글랜드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스페인의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이전 결승전과 마찬가지로 대등한 매치업이다. 우리가 그 경기에서 보여준 수준 이상이 아니면 우승할 기회가 없을 것이며, 실수를 해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이 자리에 오게 되어 정말 기쁘고 결승에 진출하게 되어 흥분된다. 스포츠에서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다. 우리는 긴장을 풀고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고의 두 팀이 맞붙는 복잡한 경기가 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결승에 오른 것이다. 이렇게 대등한 경기는 종종 세세한 부분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실수를 가장 적게 하는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인은 니코 윌리엄스가 멋진 선제골을 넣어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교체 투입된 콜 팔머가 멋진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쿠쿠렐라의 환상적인 땅볼 크로스를 오야르사발이 몸을 날려 골을 넣으며 2-1로 짜릿한 승리를 기록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5일(한국 시간) "스페인 선수들이 경기 전에 국가를 부르지 않는 이유가 밝혀졌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은 15일(한국 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잉글랜드와의 결승전에서 오야르사발의 골로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 승리로 인해 스페인은 2012년 이후 약 12년 만에 유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게 됐다.
이는 스페인의 국가인 라 마르차 레알에 실제로 가사가 없기 때문이다. 1771년 마누엘 데 에스피노사 데 로스 몬테로스가 작곡한 이 국가는 이사벨라 2세 여왕 시절 스페인의 트레이드마크 곡이 되기 전까지 산마리노, 코소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함께 가사가 없는 세계 4개 국가 중 하나였다.
하지만 1938년부터 1973년까지 프랑코 장군이 독재자로 군림하던 시절에는 가사가 추가되기도 했다. 하지만 프랑코가 더 이상 집권하지 않자 프랑코 및 독재 정권과의 연관성을 피하기 위해 가사를 삭제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스페인 올림픽 위원회가 '비바 에스파나'를 넣으려는 등 여러 가사가 제안되었지만 프랑코와 연관된 용어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한편 잉글랜드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스페인의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이전 결승전과 마찬가지로 대등한 매치업이다. 우리가 그 경기에서 보여준 수준 이상이 아니면 우승할 기회가 없을 것이며, 실수를 해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이 자리에 오게 되어 정말 기쁘고 결승에 진출하게 되어 흥분된다. 스포츠에서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다. 우리는 긴장을 풀고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고의 두 팀이 맞붙는 복잡한 경기가 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결승에 오른 것이다. 이렇게 대등한 경기는 종종 세세한 부분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실수를 가장 적게 하는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인은 니코 윌리엄스가 멋진 선제골을 넣어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교체 투입된 콜 팔머가 멋진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쿠쿠렐라의 환상적인 땅볼 크로스를 오야르사발이 몸을 날려 골을 넣으며 2-1로 짜릿한 승리를 기록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