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아요세 페레즈는 스페인과 이번 유로 우승을 함께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5일(한국 시간) "잊혀진 전 프리미어리그 스타가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을 축하하는 모습이 목격되었고 팬들은 이를 믿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은 15일(한국 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잉글랜드와의 결승전에서 오야르사발의 골로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 승리로 인해 스페인은 2012년 이후 약 12년 만에 유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게 됐다.





유로 2024에서 스페인은 분명 최고의 팀이었지만, 스페인의 승리 뒤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알바로 모라타, 다니 카르바할, 나초 페르난데스, 호셀루 등 스페인이 유로 2012에서 우승한 직후 성인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유로에서 새로운 얼굴로 빛내고 있는 라민 야말과 니코 윌리엄스 등 젊은 선수들이 첫 메이저 대회에서 첫 우승을 맛보는 대회이기도 했다. 이번 양 윙어인 라민 야말과 니콜 윌리엄스의 빠르고 직선적인 돌파를 통해 스페인 대표팀은 과거와는 다른, 더 직접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팬들이 경기장에서 볼 수 있을 거라 예상하지 못했던 익숙한 얼굴이 한 명 있었다.





뉴캐슬과 레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아요세 페레즈는 지난 6월 안도라와의 5-0 승리에서 득점하며 스페인 대표팀에 데뷔했다. 현재 레알 베티스 소속으로 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아요세 페레즈는 이번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의 스페인 대표팀에 깜짝 발탁되었다.

아요세 페레즈는 이미 30세의 나이로 국가대표에 승선할 기회가 끝난 것처럼 보였지만, 데 라 푸엔테 감독은 평균 연령이 어린 라커룸에 필요한 경험과 지혜를 제공하기 위해 그를 불러들였다.



페레즈는 스페인이 이탈리아를 꺾는 조별리그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총 12분 등장했지만 부상을 당해 다시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비록 출전은 하지 못했지만, 팀 동료들과 함께 경기장에서 팀의 승리를 축하하는 페레즈의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