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정치적 개입 경계'... 문체부는 'FIFA의 독립성 강조 정관' 참고해 조사해야 할 것
입력 : 2024.07.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문제 삼자 대한축구협회(KFA)도 응했다.

뉴시스는 17일 보도를 통해 축구협회 관계자와의 통화 내용을 전했다. 여기서 축구협회 관계자는 "문체부의 조사가 들어오면 응하는 것이 맞다"라면서도 "정부 역시 FIFA 정관을 참고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앞서 문체부가 KFA의 감독 선임 과정을 문제 삼고 나섰다면서 "그간 KFA의 자율성을 존중해 지켜봤다. 하지만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생각이다. 축구협회의 운영과 관련해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하자는 없었는지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문체부는 "(감독 선임 과정) 문제 발견 시 권한 내에서 조처하겠다. 위르겐 클린스만 때부터 감독 선임 절차 문제가 있다는 제보를 다수 받았다. 이번 기회에 축구협회의 다른 문제도 파악하겠다"라며 KFA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FA도 이에 반응하며 자신들의 입장을 펼쳤다. KFA는 "FIFA가 축구협회의 독립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 역시 정관을 참고해 조사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FIFA는 그간 각국 축구협회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을 항상 강조하고 있다. 협회를 향한 정치적 개입이 들어왔을 때 이에 맞는 징계를 준 사례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FIFA는 정관 제15조 '중립성의 의무 1항'에 따라 '축구협회는 제3자의 영향 없이 운영돼야 한다'는 규정을 적용 하고 있다. 또한 실제로 해당 사유 위반을 이유로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등에 징계를 내린 바 있다.


문제는 KFA가 문체부 뿐만 아니라 스포츠윤리센터, 시민단체, 정계 인사 등 각계각층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점에 있다.

감독 선임 과정 및 절차적 적합성의 문제를 두고 좀처럼 소란스러운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15일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차 유럽으로 출국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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