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모욕 발언' 아르헨티나 이어 '유로 챔피언' 스페인까지...''지브롤터는 우리 땅!''
입력 : 2024.07.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각 지역 챔피언들의 실력은 의심 없지만 입이 문제다.

스페인은 15일 오전 4시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펼쳐진 UEFA 유로 2024 결승전 잉글랜드와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스페인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인에게 이번 우승은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우승 전까지 유로 역사상 독일(3회)과 함께 공동 최다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우승으로 4번째 유로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대회 ‘단독’ 최다 우승 국가가 됐다. 스페인으로 돌아와 우승 축하 행사 중 논란이 발생했다.


영국 ‘BBC’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축구 대표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우승 후 수도 마드리드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서 “지브롤터는 스페인의 것”이라는 구호를 외쳤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대표팀 주장 알바로 모라타가 위 구호를 외쳤다. 심지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 중인 로드리도 위 발언을 외쳤다고 한다.

지브롤터는 스페인 남단에 위치한 영토로 18세기 이래 영국의 지배를 받아왔다. 스페인은 오랫동안 지브롤터 반환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1713년 위트레흐트 조약에 따라 스페인은 영구적으로 해당 지역을 영국에 양도했다. 또 지브롤터는 2013년부터 UEFA 정회원이며 이번 유로 2024 예선에도 자국 대표팀을 출전시켰다.

지브롤터는 스페인의 발언에 화가 났다. 지브롤터는 축구협회는 17일(한국시간) “유로 2024에서 우승한 스페인이 축하 퍼레이드가 매우 도발, 모욕적이다 축구판에서 이런 행동은 있을 수 없다”라고 성명을 통해 불만을 표현했다.

챔피언들의 입이 문제다.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국 아르헨티나는 우승 후 구단 버스에서 프랑스 대표팀을 조롱하는 가사가 담긴 노래를 엔조 페르난데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생중계했다.

엔조는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고 소속팀 첼시는 내부 조사를 프랑스 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를 준비 중이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B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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