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어쩌다 보니 2관왕 도전이다. KT 위즈 박영현(21)이 후반기 상승세를 바탕으로 무려 20년 전 기록을 소환했다.
박영현은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9회 구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T는 김민수-김민-박영현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연장 10회 장성우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NC에 9-7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경기 초반 선발 웨스 벤자민이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벤자민은 KT가 1-0으로 앞선 2회 말 박한결에게 3점 홈런, 서호철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무려 6점을 내주며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결국 6회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세 번째 홈런을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어려운 경기에서 KT는 타선의 힘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따라갔다. 4회 초 3득점 빅이닝으로 NC 선발 김시훈을 끌어내렸고 5회 1점, 7회 2점을 더하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흐름에서 9회가 되자 KT는 마무리 박영현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박영현은 기대대로 훌륭한 피칭을 선보였다. 등판과 동시에 김형준, 박한결을 연속해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주원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박시원을 삼구삼진으로 잡으며 9회를 마무리했다.
10회 KT가 장성우의 솔로포, 김민혁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한 뒤 박영현은 다시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맷 데이비슨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권희동의 우익수 앞 땅볼 타구 때 선행주자 데이비슨을 잡아냈고, 김휘집을 상대로 네 번째 탈삼진을 기록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승리로 박영현은 시즌 8승째를 거뒀다. 3월 1승을 추가한 박영현은 4월부터 8월까지 꾸준히 1승 이상을 기록하며 다승 1위 그룹(10승)을 두 개 차로 추격했다. 리그 공동 9위, KT에서는 벤자민(8승)과 함께 엄상백(9승) 다음으로 승리가 많다.
박영현은 최근 16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박영현은 이 기간에 3승 11세이브를 추가하며 어느덧 세이브 부문 5위까지 뛰어올랐다. 5.82로 매우 높았던 평균자책점도 3점대까지 낮췄다. 올 시즌 성적은 45경기 8승 2패 18세이브 66탈삼진 평균자책점 3.69(53⅔이닝 22자책)이다.
박영현은 마무리 투수로는 드물게 많은 승수를 쌓으면서 20년 전 끊겼던 '10승-20세이브'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이 기록은 KBO리그 역사상 단 9명(10회)만 달성했는데, 마지막 선수는 2004년 현대 유니콘스 조용준(10승 34세이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이전에는 윤석환, 송진우, 선동열, 구대성, 임창용(2회), 이상훈, 진필중, 노장진 등 전설적인 투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상훈과 조용준을 제외하면 모두 100이닝 이상 던져서 달성한 기록이다. 올해 마무리 1년차인 박영현은 후반기 엄청난 페이스로 투수 분업화가 정착되기 전에나 볼 수 있었던 진기록에 도전한다.
사진=OSEN
박영현은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9회 구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T는 김민수-김민-박영현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연장 10회 장성우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NC에 9-7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경기 초반 선발 웨스 벤자민이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벤자민은 KT가 1-0으로 앞선 2회 말 박한결에게 3점 홈런, 서호철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무려 6점을 내주며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결국 6회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세 번째 홈런을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어려운 경기에서 KT는 타선의 힘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따라갔다. 4회 초 3득점 빅이닝으로 NC 선발 김시훈을 끌어내렸고 5회 1점, 7회 2점을 더하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흐름에서 9회가 되자 KT는 마무리 박영현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박영현은 기대대로 훌륭한 피칭을 선보였다. 등판과 동시에 김형준, 박한결을 연속해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주원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박시원을 삼구삼진으로 잡으며 9회를 마무리했다.
10회 KT가 장성우의 솔로포, 김민혁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한 뒤 박영현은 다시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맷 데이비슨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권희동의 우익수 앞 땅볼 타구 때 선행주자 데이비슨을 잡아냈고, 김휘집을 상대로 네 번째 탈삼진을 기록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승리로 박영현은 시즌 8승째를 거뒀다. 3월 1승을 추가한 박영현은 4월부터 8월까지 꾸준히 1승 이상을 기록하며 다승 1위 그룹(10승)을 두 개 차로 추격했다. 리그 공동 9위, KT에서는 벤자민(8승)과 함께 엄상백(9승) 다음으로 승리가 많다.
박영현은 최근 16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박영현은 이 기간에 3승 11세이브를 추가하며 어느덧 세이브 부문 5위까지 뛰어올랐다. 5.82로 매우 높았던 평균자책점도 3점대까지 낮췄다. 올 시즌 성적은 45경기 8승 2패 18세이브 66탈삼진 평균자책점 3.69(53⅔이닝 22자책)이다.
박영현은 마무리 투수로는 드물게 많은 승수를 쌓으면서 20년 전 끊겼던 '10승-20세이브'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이 기록은 KBO리그 역사상 단 9명(10회)만 달성했는데, 마지막 선수는 2004년 현대 유니콘스 조용준(10승 34세이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이전에는 윤석환, 송진우, 선동열, 구대성, 임창용(2회), 이상훈, 진필중, 노장진 등 전설적인 투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상훈과 조용준을 제외하면 모두 100이닝 이상 던져서 달성한 기록이다. 올해 마무리 1년차인 박영현은 후반기 엄청난 페이스로 투수 분업화가 정착되기 전에나 볼 수 있었던 진기록에 도전한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