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안녕' 호주로 떠나는 정태욱, 전북 팬들에게 사과했다…''더욱 성숙해져 돌아올 것''
입력 : 2024.08.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 전북현대모터스FC(이하 전북)를 떠나게 된 정태욱(27)이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A리그 멘(호주 리그)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는 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정태욱을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앨런 스타이치치 감독 역시 "정태욱은 K리그에서 15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다. 팀의 젊은 수비진에 풍부한 경험을 안겨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주대 출신 정태욱은 2018시즌 제주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프로 데뷔했다. 같은 해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에 승선해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으며, 이후 2019시즌을 앞두고 정우재(전북)와 맞트레이드로 대구FC 유니폼을 입었다.

3년간 맹활약을 펼치며 K리그 톱급 수비수로 성장한 정태욱은 2023시즌 전북 이적을 확정 지었다. 다만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아쉬움을 자아냈고, 설상가상으로 지난 6월 말 FC서울전(1-5 패) 대패 직후 서울 소재 라운지바에 방문한 사실이 밝혀져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결국 여러 가지 어려움에 시달린 정태욱의 선택은 해외 임대 이적이었다.


정태욱은 3일(한국시간) 전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떤 말을 해야 할지 고민했고, 생각했다.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전북 팬분들께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며 "프로라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팀이 힘든 상황에서 떠나게 됐지만 전북을 응원하겠다.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사진=전북현대모터스FC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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