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IA 마지막 족쇄 풀었다...시즌 첫 '9이닝 무실점' 승리→1강 굳히기 돌입
입력 : 2024.08.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선두 KIA 타이거즈가 마지막 족쇄를 풀었다. 시즌 첫 9이닝 무실점 승리로 안정감을 되찾으면서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KIA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선발 김도현 포함 여섯 명의 투수가 무실점 호투로 마운드를 잘 지켰다.

올 시즌 팀 타율 1위(0.296)인 KIA지만 이날 타선에서는 필요할 때만 힘을 썼다. 1회 김도영의 볼넷과 최형우의 3루타로 선취점을 가져간 뒤, 7회 두 번의 내야 땅볼로 홍종표를 불러들인 게 전부였다. 5안타 3볼넷으로 KT 타선(9안타 4볼넷)보다 비교적 출루가 적었다.

대신 마운드에서 올 시즌 가장 좋은 결과가 나왔다. KIA는 선발 김도현이 5이닝을 책임지고, 정해영-곽도규-장현식-이준영-전상현으로 구성된 불펜이 경기 중후반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올 시즌 첫 '9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 승리는 7월 24일 캠 알드레드의 5이닝 강우 콜드 완봉승을 이후 두 번째다.



선발 김도현이 출발을 잘 끊었다. 앞서 두 경기 연속 3회를 넘기지 못했던 김도현은 2회까지 안타 하나만 내주는 좋은 피칭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3회와 4회가 변수였다. 연속해서 만루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3회엔 공 두 개로 장성우와 문상철을 잡아냈고, 4회에도 멜 로하스 주니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 2사 1, 3루에서는 김민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6회부터는 불펜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44일 만에 복귀한 정해영을 시작으로 곽도규, 장현식, 이준영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9회 마무리 전상현이 삼자범퇴로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KIA는 후반기 리그에서 구원 이닝(94이닝)이 가장 많아 불펜 과부하가 심했는데, 이틀의 휴식과 정해영의 복귀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안정적으로 2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지난주 4연패로 주춤했던 KIA는 3일 한화 이글스전 7-3 승리 후 KT전까지 2연승을 내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사이 2위 LG 트윈스가 3연패로 주춤하면서 승차를 6.5경기까지 벌리는 데 성공했다. 6일 입단이 확정된 MLB 36승 출신의 에릭 라우어까지 합류하면 KIA의 독주 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OSEN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