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살인, 전과, 징역 21개월' 맨유...정말 '이 선수'에 진심인가?
입력 : 2024.08.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상당히 바쁘다. 이젠 '전과자'까지 관심을 보인다.

마르코스 알론소는 1990년생 스페인 국적의 윙백이다. 지난 2008년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CF에서 선수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2010년 레알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곧 잉글랜드 볼턴 원더러스 FC로 떠났다.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011년 5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알론소의 소식이 경찰서에서 전해졌다. 운전을 하다가 벽에 충돌했다. 문제는 그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다. 음주 운전을 한 것이다. 심지어 동승자도 있었다.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여성은 사망했다.

시민들도 다쳤다. 2011년 당시 'AP통신'에 따르면 '행인이 4명이나 다쳤다. 알론소는 검사 결과 혈중 알코올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형사 입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그를 '살인자'라고 불렀다. 스페인 경찰은 엄중하게 수사한다고 밝혔다.

결국 징역을 받았다. 알론소에게 21개월 징역이 선고됐다. 그러나 3년 4개월 운전 금지 6만 1,000유로(약 9,124만 원)로 변경됐다. 감옥에 가는 것은 피했다. 축구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2016년 첼시에 합류했다. 활약이 좋았다. 팀 합류 첫 시즌 35경기 6득점-3도움을 기록했다. 알론소 활약에 힘입어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시즌 그의 입지는 더 커졌다. 46경기 출전 8득점-4도움으로 팀 핵심이 됐다.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첼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기록했다. 첼시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었다. 2022-23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못 보여줬다. 주전으로 활약하기 힘들었다. 그래도 교체로 나와 수비 부분에서 활약은 준수했다.

바르사와 이별했다. 바르사는 지난달 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론소와 계약은 6월 30일부로 끝난다. 그의 헌신에 감사함을 표한다. 미래에 행운과 성공이 있길 바란다'라고 공지했다.

이 선수에게 맨유가 접근했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맨유는 바르사를 떠난 후 FA가 된 알론소영입에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맨유의 행보가 무섭다. 지난달 지르크지와 레니 요로를 영입했다. 이후 김민재 동료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영입했다.

맨유의 이적시장은 끝나지 않았다. 알론소는 자유 계약(FA) 신분이다. 누구든 알론소에게 연락 후 협상할 수 있다. 맨유 최근 행보를 보면 충분히 영입할 수 있다.

그러나 맨유는 과거 여자 친구 폭행 문제로 논란됐던 메이슨 그린우드를 매각했다. 판매 전에는 타 구단으로 임대만 보냈다. 이렇게 여론을 신경 쓰는 맨유가 이 선수를 정말 영입할지 의문이다.

사진=The Manchester, 게티이미지코리아, 스카이 뉴스,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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