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리버풀이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에 실패했다. 그래도 엔토 와타루는 계획대로 기용할 생각이 없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3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여전히 엔도 매각을 원한다. 열린 마음으로 거래를 기다린다. 셀틱이 눈여겨 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약속을 못 지켰다. 올해 8월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이 최우선이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우리 소식통에 따르면 리버풀은 다가오는 8월 안에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강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이 찾은 선수는 스페인 국적의 마르틴 수비멘디(25)였다. 그러나 선수가 현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에 잔류를 요청해 이적은 힘들어 보인다.
1년 전도 똑같았다. 작년 6월 구단은 당시에도 수비형 미드필더를 찾았다. 여러 선수가 후보에 올랐다. 잉글랜드 주드 벨링엄,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메오 라비아 등 많은 선수와 연결됐다. 모두 영입 실패했다. 벨링엄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카이세도와 라비아는 같은 리그 경쟁 구단 첼시가 품었다.
그리고 영입한 선수는 엔도다. 그는 1993년생 일본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센터백도 소화할 수 있다. 지난 여름 리버풀에 합류해 35경기 선발 출전해 3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실제로 활약이 준수했다. 작년 12월에는 리버풀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문제는 중요한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낮은 이적료와 연봉을 고려하면 괜찮은 활약이지만 나이가 걱정이다. 그는 30대에 접어들었다. 리버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리버풀이 수비멘디 영입 실패가 유력하다. 그럼 엔도를 다시 기용할 가능성은 있을까? 그건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디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3일 '수비멘디 영입 후 새로운 영입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리버풀 운영진은 지금 상황이 심하게 절망적이지 않다. 경영진은 흐라벤베르흐, 커티스 존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같은 선수들이 중원에서 6번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또 소보슬라이와 알렉산더-아놀드가 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엔도 언급은 없었다. 실제로 같은 날 더 선은 리버풀이 엔도 구매 문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에서 엔도의 앞으로 입지는 좁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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