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으 코 앞으로 다가왔다. 누가 우승할까? 토트넘은 어렵다.
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Opta)'는 14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4/25 EPL 리그 예측 결과를 공개했다.
옵타는 2001년 창설된 스포츠 통계 정보를 분석-제공하는 곳이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뛰고 있는 EPL을 비롯해 축구 외 여러 스포츠의 통계, 기록 분석 자료를 제공한다. 2000년대 이후 특히 축구에서 기록은 대부분 출처가 옵타다. 그만큼 스포츠 통계에서 이 회사의 입지와 신뢰도는 확실하다.
옵타의 슈퍼 컴퓨터가 예상한 토트넘의 순위는 7위다. 지난 시즌 5위보다 2단계 하락한 순위를 예상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리그 38경기 20승 6무 12패로 경기당 53% 승률을 보여줬다.
화력도 아쉬웠다. 74득점을 기록했다. 리그 8번째로 많은 득점이다. 경기당 1.95골로 상위권에 도전한 득점력이 아니었다. 수비력도 아쉬웠다. 61실점을 허용했다. 경기당 1.61골을 허용했다.
전반기 승승장구했다. 리그 초반 10경기 8승 2무 무패행진을 달렸다. 악몽이 시작됐다. 5경기 1무 4패 했다. 이후 3연승으로 반전을 기대했다. 쉽지 않았다. 승, 패를 반복하다 후반기 4연패와 함께 5위로 마감했다.
옵타의 예측이 맞으면 손흥민과 내년에 합류하는 양민혁은 EPL 우승이 힘들다. 특히 손흥민은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뛰는 10번째 시즌이다. 우승이 필요한 시기다.
1위는 '디펜팅 챔피언' 및 4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우승팀이다. 38경기 경기당 평균 74% 승률을 보여줬다, 압도적이다. 당연히 지난 시즌 리그 승률 1위다. 96득점-34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2.53골에 0.89실점이다. 공, 수 모두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 시즌도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옵타의 예측이 맞으면 맨시티는 EPL 최고 리그 4연패에 이어 5연패를 해낼 것이다.
2위는 아스널이다. 지난 시즌 눈물을 삼켰다. 리그 초반 17경기 단 2패만 기록했다.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이후 3경기 1무 2패로 주춤했다. 여기서 맨시티가 치고 올라왔다. 1위 자리를 넘겼다. 뒤늦게 쫓아갔다. 18경기 1무 1패로 엄청난 승률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미 늦었다. 맨시티는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슬프지만 통계도 맨시티 편이다. 옵타 예상이 맞으면 아스널은 다음 시즌 다시 2위다. 맨시티가 5연속 리그 우승할 때 아스널은 3번을 2위에 앉는 씁쓸함을 맛볼 것이다.
3위는 리버풀이다. 지난 시즌 63% 승률로 3위를 기록했다. 변동이 없을 것 같다. 4위는 첼시다. 지난 시즌 콜 파머의 활약으로 6위에 안착했다.
5위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다. 해외 축구 자본의 상징으로 불리는 ‘사우디 머니’를 등에 업었다. 지난 2021년 10월 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국부 펀드(PIF)가 구단 지분 80%를 사들여 한순간에 부자 구단이 됐다. 그 힘을 다음 시즌도 보여줄 것이라 보고 있다.
손흥민이 주장으로 있는 토트넘은 다가오는 20일(화)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EPL 1라운드 경기 레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준비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옵타, 토트넘 홋스퍼, Bleacher Report Footb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