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컵 리뷰] '어나더 클라스' 음바페, 미쳤다! 데뷔전→데뷔골→데뷔 우승...레알, 아탈란타 2-0 제압 슈퍼컵 통산 6회 우승 쾌거
입력 : 2024.08.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가 그토록 자신을 원하던 이유를 증명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의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UEFA 슈퍼컵에서 아탈란타를 2-0으로 제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티보 쿠르투아가 골문을 지켰고 페를랑 멘디-안토니오 뤼디거-에데르 밀리탕-다니 카르바할이 포백을 형성했다. 중원엔 주드 벨링엄-오렐리앙 추아메니-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나섰고 최전방 스리톱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킬리안 음바페-호드리구가 자리했다.


이에 맞서는 아탈란타는 3-4-1-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후안 무소가 골문을 지켰고 세아드 콜라시나츠-이삭 히엔-베라트 짐시티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중원엔 마테오 루게리-마르틴 더 룬-에데르송-다비데 차파코스타가 나섰고 최전방을 받치는 2선 자원으론 마리오 파샬리치가 포진했다. 투톱 공격수로는 아데몰라 루크먼과 샤를 데 케테라에르가 나섰다.

경기 전 축구 팬들의 초미의 관심사는 음바페였다. 해당 경기는 음바페의 데뷔전이 치러질 수 있다는 소식으로 주목을 받았고 경기 결과 이상으로 그의 출전 여부 자체에 다양한 추측이 오갔다.


안첼로티 감독의 선택에 세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이날 음바페는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에 그는 자신의 레알 이적 이후 공식 데뷔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음바페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특유의 압도적인 스피드와 공간 침투 등을 시도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레알 팬들은 음바페의 일거수일투족에 박수를 보냈으며 사소한 볼 터치 하나에도 환호성을 내질렀다.

음바페의 첫 슈팅은 전반 15분 나왔다. 발베르데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음바페가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수비에 막혀 흘러나왔다.


분주히 움직인 음바페였지만, 전반 45분 별다른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진 못했고 두 팀은 득점 없이 0-0 스코어를 유지했다. 이후 후반이 시작되자, 음바페는 한층 더 날카로워진 움직임을 뽐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적인 대형을 갖춘 레알은 14분 만에 결실을 맺었다. 강한 압박으로 상대 패스를 끊어낸 비니시우스가 아탈란타의 왼쪽 측면을 휘저은 뒤 박스 안쪽으로 공을 연결했다. 이는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를 통과해 빈 골대에 자리 잡은 발베르데에게 연결됐고 가볍게 밀어 넣으며 1-0 리드를 챙겼다.

우승컵을 놓칠 위기에 처한 아탈란타는 적극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다만 이는 음바페를 필두로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등 유럽 최상위 레벨의 역습 속도를 지닌 레알에겐 오히려 기회였다.


레알은 선제골 이후 9분 뒤인 후반 23분 추가 골을 기록했다. 주인공은 음바페였다. 호드리구는 오른쪽 사이드에서 아탈란타의 실수가 발생하자, 공을 가로챈 뒤 중앙에 위치한 비니시우스에게 곧바로 전달했다. 비니시우스는 이를 지체 없이 벨링엄에게 넘겼고 벨링엄이 문전으로 쇄도하던 음바페에게 절묘한 패스를 전달하며 추가 골을 기록했다.


자신의 임무를 다한 음바페는 후반 37분 브라힘 디아스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경기는 2-0으로 종료됐다. 이로써 음바페는 자신의 공식 데뷔전에서 데뷔골과 데뷔 우승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연출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탈란타 SNS, 레알 SNS, 레알 마드리드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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