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양파 같은 남자' 美 레전드, 클린스만 작심 비판...''점심시간마다 국가를 부르게 하고 무슨 옷을 입을지도 정해줬어''
입력 : 2024.08.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미국 국가대표팀의 전설적인 골키퍼 팀 하워드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선임설이 도는 틈을 타 위르겐 클린스만을 비판했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레전드 하워드가 포체티노 감독은 부디 클린스만으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과거 토트넘,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 등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지도자 포체티노가 차기 행선지로 미국 국가대표팀을 택하는 분위기이다.

15일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이미 미국 남자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이 되는 데 합의했다. 토트넘과 첼시에서 감독으로 지낸 그는 그렉 버홀터 감독이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경질된 이후 유명 감독을 찾던 미국에 큰 의미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축구연맹(USSF)은 여러 후보를 고려했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겨졌고 미국 대표팀은 포체티노 감독 측과 대화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이후 유럽 다수의 유력 매체로부터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부임을 눈앞에 뒀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에 각종 축구계 인사들이 해당 사실을 언급하며 관심을 표하고 있다.

미국 대표팀에서 수년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자국 역대 최고의 골키퍼로 불리는 하워드도 의견을 냈다. 다만 하워드의 혀끝은 포체티노 감독이 아닌 클린스만을 향했다.


그는 "나는 클린스만의 임기 전과 중간 이후 모두 대표팀의 일원이었다"라며 "나는 국가대표팀으로 15년을 활약했지만, 클린스만 감독만큼 선수들과 감독 사이에 괴리감이 컸던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클린스만은 허황된 말과 추상적인 말을 늘어놓길 좋아했다. 이는 실제 축구와는 관계없는 이야기다. 우린 베르사유 궁전을 찾았고 9.11 기념관에 방문했다. 때로는 보트 여행도 즐겼다. 그는 우리에게 점심시간마다 국가를 부르게 했고 선수들이 언제 자고 일어나는지, 무슨 옷을 입을지도 정해줬다"라고 전했다.


하워드는 이로 인해 "미국 대표팀은 감독이 아닌 랜던 도노반, 조지 알티도어, 마이클 브래들리, 클린트 뎀프시 등의 베테랑 선수들에게 의지하는 팀이 됐다"라는 말을 통해 클린스만처럼 명성이 있는 지도자인 포체티노가 같은 전례를 따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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