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아자르 권한대행' 브라질 베테랑 FW, 2년 만에 작별 인사 전했다…사우디 이적설 급부상
입력 : 2024.08.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윌리안(36·풀럼)이 프리미어리그(이하 PL)를 떠난다. 행선지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윌리안이 구단에 전한 작별 인사가 눈길을 끈다.

영국 매체 'BBC'는 16일(현지시간) "2022년 여름 풀럼 유니폼을 입은 윌리안이 67경기 10골의 통산 기록을 뒤로하고 이적을 택했다"며 "그는 PL에서 10년 동안 선수 생활을 보냈고, 모두 런던 구단(첼시, 아스널, 풀럼)에서 뛰었다"고 보도했다.


뒤이어 윌리안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그는 "멋진 2년을 보낼 수 있게 해준 풀럼에 감사하다. PL에 돌아와 역사적인 구단, 팬과 함께해 정말 특별했다"며 "풀럼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덧붙여 "토니 칸 풀럼 회장을 비롯한 구단 운영진이 나에게 보여준 존중과 사랑에도 감사를 표하고 싶다. 함께하는 동안 나를 전적으로 신뢰해 준 마르코 실바 감독에게도 고맙다. 앞으로 풀럼의 도전에 행운이 깃들길 바라며, 이제는 팬으로서 풀럼을 응원하겠다"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2006년 자국 리그 SC 코린치안스에서 프로 데뷔한 윌리안은 2010년대 초반 샤흐타르 도네츠크 소속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안지 마하치칼라를 잠시 들렸다가 2013년 첼시에 둥지를 틀었고, 7년간 339경기에 나서 63골 57도움을 뽑아내며 활약했다. 이 시기 PL 우승 트로피를 두 차례 들어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왕좌에도 올랐다.

아스널, 코린치안스를 거쳐 2022년 풀럼 입단을 확정 지었다. 자국 리그에서 선수 생활 마무리를 꿈꾼 윌리안은 브라질 치안 문제로 인해 해외 진출을 다시금 모색했고, 마침 실바 감독이 손을 내밀었다. 윌리안은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완벽히 지워내고 박수를 받으며 크레이븐 코티지를 떠나게 됐다.


차기 행선지로는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혹은 쉬페르리그(튀르키예 1부 리그)가 유력한 상황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과거 "사우디 프로리그 팀들은 네이마르(알 힐랄), 파비뉴(알 이티하드), 호베르투 피르미누(알 아흘리)를 이을 새로운 브라질 커넥션으로 윌리안을 원한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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