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합류도 안 했는데' 양민혁 어떡하나…'525억'짜리 경쟁자에게 자리 뺏길까
입력 : 2024.08.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양민혁(18·강원FC)에게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토트넘 핫스퍼가 파리 생제르맹 출신 '특급 유망주' 윌손 오도베르(19·번리)를 영입했다.

토트넘은 16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도베르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며, 배번은 28번이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에 의하면 이적료는 최대 3,000만 파운드(약 525억 원) 규모다.


2022년 트루아 AC 소속으로 프로 데뷔한 오도베르는 지난해 여름 번리에 둥지를 틀었다. 어린 나이에도 뱅상 콤파니(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신임을 받았고,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들어서도 번리와 동행할 것으로 보였다. 12일 열린 루턴 타운과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득점을 올렸고, 4-1 대승을 견인했다.

토트넘 이적은 갑작스레 급물살을 탔다. 이적시장 전문가 사샤 티볼리에리 기자는 "토트넘이 오도베르 영입을 위한 물밑작업을 마쳤다"고 밝혔고, 머지않아 오피셜이 나왔다. 토트넘의 '엠바고'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오도베르는 발군의 속도를 바탕으로 한 드리블과 1대1 돌파 강점을 띠는 자원이다. 양쪽 윙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중앙으로 파고 들어와 슈팅을 때리는 플레이를 즐긴다. 경험이 더해진다면 톱클래스 선수로 발전할 여지가 충분하다.

직접적인 포지션 경쟁자는 내년 1월 합류 예정인 양민혁이 될 공산이 크다. 양민혁 역시 양쪽 윙포워드를 고루 뛰는 자원이다. 장점과 플레이 스타일 또한 오도베르와 유사하다는 평가다.


한편 오도베르는 토트넘의 올 시즌 다섯 번째 영입으로 이름을 남겼다. 토트넘은 이전에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양민혁, 도미닉 솔랑케를 차례로 데려온 바 있고, 도합 1억 1,955만 유로(약 1,784억 원)의 이적료를 소비했다.

사진=유튜브 WorldOfFootballHD,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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