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 않은 일이 일어난 것 같다''...맨유, 불화설 주장에 텐하흐 발끈 ''그런 추측은 미친 짓''
입력 : 2024.09.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에릭 텐하흐 감독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모양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맨유는 2승1무2패(승점 7점)로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맨유는 전반 초반부터 크리스털 팰리스를 시종일관 쥐고 흔들었다.

전후반 합산 총 15회의 슈팅을 기록했다. 특히 전반에만 4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등 주도적인 경기를 하고도 득점을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이후 텐하흐 감독의 선수 기용에 대한 의문의 시선이 커졌다. 텐하흐 감독은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던 마커스 래시포드를 선발 스타팅 멤버에서 제외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14일 사우스햄튼(1골)과의 4라운드, 18일 반즐리(2골)와의 카라바오컵까지 2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맨유 선수단 가운데 가장 컨디션이 좋은 공격수였다.


텐하흐 감독이 래시포드 대신 선택한 공격수는 조슈아 지르크지였다. 지르크지는 올 시즌에 앞서 텐하흐 감독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영입된 선수이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선발로 투입된 지르크지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생산해 내진 못했다. 이에 현지 팬 사이에선 래시포드를 기용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과거 토트넘, 웨스트햄 등에 사령탑으로 지낸 해리 레드냅은 "무엇인가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난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주중 2골, 지난 라운드 1골을 기록한 (래시포드) 선수를 제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의문을 표했다.

이미 올 시즌 래시포드와의 불화설이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는 텐하흐는 발끈했다. 그는 "몇몇 전문가들이 내놓는 추측을 들었다. 그런 추측은 미친 짓이다. 잘 모르고 있는 그런 추측을 언급하는 것은 인간적으로도 좋지 않다. 나의 결정은 그것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나는 현재 래시포드의 모든 면을 매우 만족한다. 그는 골을 넣고 있고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매우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라며 "래시포드가 벤치에 있었던 건 그저 로테이션일 뿐이다. 우리는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확고히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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