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알 쾅' 韓 차세대 FW 오현규, 벨기에 리그 깜짝 데뷔골 폭발…덴더르전 4-0 대승 견인
입력 : 2024.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오현규(23·KRC 헹크)가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했다.

헹크는 22일(현지시간) 벨기에 헹크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FCV 덴더르 EH와 2024/25 벨기에 프로 리그 8라운드 홈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6승 1무 1패 승점 19점을 쌓은 헹크는 2위 KAA 헨트(13점)를 6점 차로 따돌리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고, 2018/19시즌 이후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주중 RSC 안데를레흐트전(2-0 승) 제한적인 출전 시간 속 도움을 올린 오현규는 이날 경기도 벤치를 지켰다. 당초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된 주전 공격수 톨루 아로코다레가 빠르게 복귀하면서 선발 데뷔전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그런데 후반 막바지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아로코다레 대신 교체 출전한 오현규가 득점포를 가동한 것이다.

후반 38분 측면에서 볼을 이어받은 오현규는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차츰 전진해 나가더니 골키퍼 상단을 노리는 강력한 슛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완성했다.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리는 통쾌한 슛이었다.



수원삼성블루윙즈 출신 오현규는 2022시즌 41경기에 나서 14골 2도움을 뽑아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잠재력을 인정받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예비 멤버로 함께했고, 지난해 1월 엔지 포스테코글루(토트넘 핫스퍼) 감독이 이끄는 셀틱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 시즌 후반기에만 7골을 터뜨린 오현규는 지난 시즌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설자리를 잃었다. 후반기 들어 출전 시간을 좀처럼 확보하지 못했고, 26경기 5골에 그치며 새로운 도전을 모색했다.


올여름 손흥민(토트넘)의 함부르크 SV 시절 은사로 익히 알려진 토르스텐 핑크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헹크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로서는 아로코다레 그림자에 다소 가려진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만큼 출전 기회를 점차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KRC 헹크, 한국프로축구연맹,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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