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보다 젊은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떠난 지 2개월 만에 은퇴 유력...'Here We Go' 기자 확인
입력 : 2024.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라파엘 바란이 은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5일(한국시각) "최근 심각한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를 이탈한 바란은 프로축구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곧 코모1907과의 계약을 해지할 예정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바란은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수 있다.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한 바란은 아직 코파 이탈리아 1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그는 예전부터 신체적인 문제가 있었고 부상을 당하게 되며 이탈리아 세리에A 전반기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바란은 과거 자타공인 월드클래스 수비수였다. 그는 190cm가 넘는 우월한 신장을 바탕으로 공중볼 장악 능력이 뛰어남에도 타고난 스피드를 갖춰 수비 리커버리에 능하다.


또한 남다른 발밑 기술을 갖춰 최후방에서부터 빌드업을 구사하는 현대 축구에 잘 어울리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바란이 본격적으로 스타덤에 오른 것은 2011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며 시작됐다.


그는 레알에서 무려 11년을 머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라리가 우승 3회 등 수많은 역사를 써 내려갔다. 비록 세르히오 라모스, 페페만큼 확실한 개성을 지니진 못했으나 경기장 안팎에서 별다른 잡음 없이 뛰어난 프로 의식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모든 영예를 얻은 바란은 2021/22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다. 그는 입단 첫해 29경기 이듬해인 2023/24 시즌엔 34경기에 출전했다.

물론 레알 마드리드 중후반기 이후 잦은 부상으로 인한 내구성 문제가 있긴 했으나 나올 때마다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에릭 텐하흐 감독과 불화를 겪으며 급격하게 출전 시간이 줄었고 간혹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얻어도 부상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그러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란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파기했고 그는 자유 계약선수(FA) 신분으로 코보 1907에 합류했다. 여기엔 구단 사령탑으로 있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간절한 설득이 주요했다.

안타깝게도 코모에서 바란은 자신의 진가를 입증해 내지 못했다. 그는 데뷔전인 코파 이탈리아 64강 UC 삼프도리아전 선발 출전했으나 20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에 1993년생 바란은 은퇴를 결심하고 있다. 최근 과학 기술의 발전, 관리의 체계화 등으로 인해 축구 선수들의 활동 기간이 길어진 것을 감안하면 다소 이른 나이이다. 심지어 바란은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 보다 1살 어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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