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마지막 장식할 차기 행선지 정해졌다…''내년 계약 만료 후 유년 시절 보낸 친정팀 복귀할 것''
입력 : 2024.09.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의 차기 행선지가 결정된 분위기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4일(현지시간) "메시의 마이애미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 그의 다음 구단은 이미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올해 37세가 된 메시는 내년 12월 마이애미와 계약이 만료되며, 고국으로 돌아갈 전망"이라며 "그는 모든 것이 시작된 CA 뉴웰스 올드 보이스로 감정적인 복귀를 꾀할 것이다. 메시는 13세 나이에 뉴웰스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했고, 과거 자국 리그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은 바 있다"고 밝혔다.


메시는 'GOAT(Greatest Of All Time)'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은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바르셀로나 라 마시아(유소년팀) 출신으로 어린 시절 프로 데뷔해 우승 트로피를 셀 수 없을 만큼 쓸어 담았고, 발롱도르를 무려 8회 들어 올렸으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하여금 신의 여정에 방점을 찍었다.


어린 시절 성장호르몬결핍증 진단을 받은 메시는 평생 축구를 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지만 장래를 책임지겠다는 바르셀로나의 약속을 받고, 스페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당시 바르셀로나 관계자는 냅킨을 꺼내 들어 구두 계약서를 작성했고, 이는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역사적 사건이다.

아쉽게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은퇴하겠다는 메시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메시는 2021년 바르셀로나의 재정적 문제로 인해 등 떠밀리듯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설상가상으로 프랑스 파리에서는 쏟아지는 야유와 주민 텃세로 제대로 된 생활을 영위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지난해 7월 마이애미에 둥지를 튼 메시는 절친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루이스 수아레스 등과 함께 선수 커리어 막바지 '행복 축구'를 즐기고 있다.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마이애미는 메시의 합류로 만년 하위권 팀의 오명을 떨쳤고, 모든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하며 위상을 달리했다.

메시의 고향 아르헨티나 로사리오를 연고로 하는 뉴웰스는 디에고 마라도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가브리엘 에인세, 막시 로드리게스 등 스타플레이어를 대거 배출한 명문 구단이다. 현재로서는 예전의 명성을 쉽사리 되찾지 못하는 상태로 이번 시즌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 28개 팀 중 23위에 머물러 있다.


사진=마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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