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미 대답했다' 손흥민 진짜 떠나나...직접 입 열어 ''아직 어떠한 대화 없었다'' 인정
입력 : 2024.09.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손흥민이 자신의 거취 문제에 직접 입을 열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라운드에서 카라박과의 경기를 치른다.


간만에 유럽 대항전을 나간 토트넘의 이번 시즌 첫 번째 경기이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경기를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사전 기자회견에 임했다.

그는 여기서 올여름 토트넘 최대 이슈로 떠올랐던 계약 문제 및 향후 거취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은 약 8개월 뒤 계약 만료임에도 아직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아직 구단과 어떠한 대화도 없었다. 나로서는 명확한 상황이다. 우선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나이에는 모든 순간이 중요한 목표다. 특히 이번 시즌 우리는 많은 대회를 나가야 한다. 더 많은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라며 "이번 시즌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다. 우승하고 싶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고 10년 동안 그래왔다"라고 말했다.

현지 다수의 전문가는 그간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한 시점을 고려해 올여름 재계약을 예상했다. 그러나 공식 발표는 없었고 소문만 무성했다.


손흥민의 확고한 입장은 기자회견 전 팬들과 만난 공식 팬 포럼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는 다니엘 레비 회장, 포스테코글루와 포럼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한 팬은 그에게 토트넘에서 은퇴할 것 같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손흥민은 "난 이미 이 질문에 대해 답을 했었다.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알 수 없다. 난 아직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벌써 여기 온 지 10년이 됐다. 내가 토트넘에서 얼마나 행복한지 쉽게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축구에서 미래는 알 수 없다. 나는 단지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 내가 원하는 건 우승이다"고 말했다. 연이틀 손흥민을 향해 비슷한 질문을 주어졌고 손흥민은 거의 유사한 답변을 내놨다.

요지는 손흥민이 직접 구단과 대화를 하지 않았다는 점, 자신의 미래를 쉽게 예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손흥민의 거취 문제는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가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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