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성질 아직 안 죽었네'…패배 후 기자회견 불참→'쫄았나' 비판에 ''X소리하지 마''
입력 : 2024.09.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주제 무리뉴(61) 페네르바흐체 SK 감독이 비판 여론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

페네르바흐체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페네르바흐체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 SK와 2024/25 쉬페르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숙명의 라이벌과 치른 경기였지만 2% 부족한 골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에 따르면 페네르바흐체는 25개의 슈팅과 10개의 유효슈팅을 만들어 골 기댓값(xG) 3.40을 기록했음에도 1골밖에 터뜨리지 못했다. 반면 갈라타사라이는 14개의 슈팅과 6개의 유효슈팅으로 하여금 3골을 뽑아냈고,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챙겼다.

논란이 된 건 경기 후 무리뉴의 태도였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에 의하면 무리뉴는 간단한 방송사 인터뷰를 진행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비판이 두려워 도망간 것 아닌가 하는 억지 비난에 시달렸고, 결국 불참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무리뉴는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경기 내용이 아닌 갈라타사라이전 태도가 쟁점이 됐다.

"나는 24년의 커리어를 보내며 기자회견을 피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기자들의 질문을 두려워한 적도 없다. 특히 패한 후에는 더욱 그랬다"며 입을 연 무리뉴는 "나는 (갈라타사라이전) 상대 감독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 뒤 방송사 인터뷰를 했고, 기자회견을 하고자 무려 70분을 기다렸다"고 사건의 진상을 밝혔다.


이어 "원정팀 감독이 먼저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관례다. 그러나 정도라는 게 있다. 나는 70분을 기다렸지만 들어갈 수 없었다.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75~80분을 대기할 수 없는 노릇 아닌가. 결과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단지 옳고 그름의 문제일 뿐이다"라며 "다음 경기에서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똑같이 행동할 것이다. 여기서 무례함을 느낄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