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사실 맨유 이적 합의했었다'... 갑자기 모예스 감독 경질→''결국 맨유 대신 레알로 이적''
입력 : 2024.09.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토니 크로스가 레알 마드리드 대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유력했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6일(한국 시간) "토니 크로스는 프리미어 리그 클럽으로 이적하는 데 동의했지만 해당 클럽이 감독을 경질하면서 계약이 무산되었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23/24 시즌을 끝으로 축구계에서 은퇴한 크로스는 2014년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맨유로 합류하기로 합의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협상이 진행되던 중 모예스 감독은 맨유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네덜란드의 판 할 감독으로 교체되었다. 맨유의 새로운 감독인 판 할은 크로스의 이적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이후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했다.





크로스는 독일 매체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하기 전인 2014년에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에 합의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맨유로 이적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뮌헨에서 함께 소파에 앉아 있던 데이비드 모예스를 쫓아내고 판 할 감독을 영입했다. 그러자 우리 둘 다 감사한 마음으로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맨유와의 협상이 결렬되자 레알이 크로스에게 찾아왔고 크로스는 레알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매력과 카를로 안첼로티의 리더십에 매료되었다. 크로스는 "월드컵이 시작되고 안첼로티 감독이 연락을 해왔고, 그게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크로스는 앞서 2020년에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과 함께 맨유 이적 실패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그는 "모예스 감독이 내게 직접 찾아왔고 계약은 기본적으로 합의된 상태였다. 하지만 모예스가 경질되고 판 할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라고 말했다.

크로스는 이어서 "문제가 복잡해졌다. 그는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구성할 시간을 원했다. 한동안 맨유로부터 아무 소식도 듣지 못했고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맨유 대신 레알로 이적한 크로스는 세계 최정상급의 커리어를 보유하게 됐다. 레알에서 크로스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클럽 월드컵 우승 5회, UEFA 슈퍼컵 우승 4회, 라리가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4회를 달성했다.

레알에서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모드리치와 미드필더진을 구성한 크로스는 올여름 독일의 유로 2024 탈락을 끝으로 프로 축구에서 은퇴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BR 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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