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감 미쳤다' 울버햄튼 감독, 황희찬 저격한 건가…''예전만 못한 게 사실''
입력 : 2024.09.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황희찬(28·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이적을 직접 나서 만류한 것이 게리 오닐(41) 감독이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그 선택은 윈윈이 아닌 '루즈루즈'가 돼가고 있다.

울버햄튼은 28일(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5경기 1무 4패를 기록하며 강등권에 처진 울버햄튼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점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주포' 황희찬이 터져야 한다. 지난 시즌 12골을 뽑아내며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황희찬은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모양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영국 매체 '몰리뉴 뉴스' 또한 황희찬을 일갈했다. 매체는 "황희찬은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1-3 패)에는 끔찍한 모습을 보여줬다. 논란의 여지 없이 팀 내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답답한 건 오닐 역시 마찬가지다. 울버햄튼 입단 후 잔부상에 시달리며 다소 겉돌던 황희찬의 기량을 만개시킨 게 바로 오닐이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대체 불가한 자원이었고, 마르세유 이적을 막아선 것도 당연하게 여겨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을 체결한 오닐은 경질 위기에 놓여 있다. 경기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선수에게 반전의 기회를 줄 여유가 없다. 황희찬이 당분간은 가시밭길을 걸어야 할 공산이 크다.


경기 하루 전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닐은 황희찬의 최근 경기력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가 예전 경기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운을 뗀 오닐은 "선수라면 그럴 수 있다. 황희찬은 나의 전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구성원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강조하며 황희찬을 감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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