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토트넘만 보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난 토트넘 빼고 모든 팀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입력 : 2024.09.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무리뉴는 아직도 토트넘에게 분노가 차 있는 상황이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8일(한국 시간)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팀이 튀르키예 슈퍼리그에서 갈라타사라이에 패한 후에도 감독으로서 자신의 기록을 지켜냈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에서 11번째 감독직을 맡아 지휘봉을 잡으며 다시 감독으로 복귀했다. 그는 페네르바체와 2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1,020만 파운드(약 179억 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

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했고 유명한 팀이지만 2014년 이후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펀딧으로 참여한 후 페네르바체 계약서에 사인한 그는 페네르바체의 우승을 돕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무리뉴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효과라는 게 뭐냐고? 트로피. 컵이다. 우리는 9월에 트로피를 획득할 수 없다. 9월에는 우승할 수 있는 트로피가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내가 가본 모든 클럽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토트넘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컵 결승전 이틀 전에 해고당했다. 하지만 모든 클럽에서 그 결과는 우승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전 토트넘 감독이었던 무리뉴는 2021년 4월 리그컵 결승전을 며칠 앞두고 경질당했다. 이는 경험 많은 무리뉴 감독에게 큰 상처를 주었고, 무리뉴는 이후 몇 년 동안 토트넘에 대해 여러 차례 비판을 가했다.





2022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무리뉴 전 감독은 토트넘이 자신을 대하는 방식에 화가 났다고 인정했다. 그는 "나는 내 커리어와 인생에서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나쁜 감정을 갖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할 뿐이다. 하지만 이 경질은 아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이번에는 내게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내가 특권층이라고 말할 수 없다. 후회는 없다. 나쁜 감정도 없다. 토트넘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고 그들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무리뉴는 첼시에서 세 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포르투와 인터 밀란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포함해 감독으로서 총 2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 후 맨유와 로마를 거쳤지만 거기서도 유로파 리그와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를 우승하며 유관 DNA를 보여줬다.

토트넘은 2021년 4월 맨시티와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며칠 앞두고 경질된 무리뉴가 우승컵 없이 떠난 유일한 클럽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휘리옛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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