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일이람' 홍현석, 전반 32분 만에 조기 강판…마인츠는 홈경기서 졸전 끝 0-2 완패
입력 : 2024.09.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퇴장 변수로 전반 32분 만에 경기를 마친 홍현석(25·FSV 마인츠 05)이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마인츠는 28일(현지시간)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1. FC 하이덴하임과 2024/25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는 마인츠다. 5경기를 치렀음에도 홈경기 승리가 아직까지 없다. 1승 2무 2패 승점 5점을 기록하며 11위에 머물러 있지만 강등권과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시즌 초반부터 마인츠를 둘러싼 공기가 심상치 않다.

보 헨릭센 마인츠 감독은 여느 때와 같이 3-4-2-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로빈 첸트너가 골문을 지켰고, 앙토니 카시-모리츠 옌츠-안드레아스 한체올센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미드필드진에는 필리프 음베네-도미니크 코어-사노 카이슈-질반 비드머가 포진했고, 2선의 이재성-홍현석이 최전방의 요나탄 부르카르트를 지원사격했다.

이에 맞서는 프랑크 슈미트 하이덴하임 감독의 선택은 3-4-1-2- 포메이션이었다. 케빈 뮐러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으며, 수비진에 베네딕트 김버-파트리크 마인카-마르논 부슈가 위치했다. 요나스 푀렌바흐-얀 쇠프너-니클라스 도르슈-오마르 트라오레가 3선을 이뤘고, 폴 바너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담당했다. 투톱은 미켈 카우프만-마르빈 피링거가 맡았다.



마인츠는 이른 시간부터 실점을 헌납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전반 15분 피링거가 푀렌바흐의 크로스를 헤더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마인츠는 하이덴하임의 강한 압박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실제로 전반 막바지 기회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반 28분 한체올센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했다. 헨릭센 감독은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 홍현석 대신 슈테판 벨을 투입했다. 짧은 시간 동안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홍현석은 진한 여운을 남긴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와야 했다.

마인츠는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실속이 따르지 않은 것은 매한가지였다. 후반 35분 하이덴하임의 도르슈가 비디오 판독(VAR) 결과 퇴장을 당하면서 10대10의 상황이 연출됐으나 오히려 6분 뒤 쇠프너의 헤더에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헨릭센 감독은 경기 후 주심의 공정하지 않은 판정이 패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똑같은 축구 경기였을 뿐인데 옐로카드가 무려 10장이 나왔다. 정말 미친 짓"이라며 "한체올센의 경고와 퇴장 모두 이해할 수 없고, 본 적도 없는 사례다. 부끄럽다"고 징계를 감수한 폭탄 발언을 내놓았다.

사진=FSV 마인츠 05,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