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미쳤다'... 또 리그 베스트 11 선정, ''이렇게 짧은 시간에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매우 인상적이다''
입력 : 2024.10.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황인범이 리그 3경기를 뛰고 2번의 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네덜란드 매체 'ESPN 네덜란드'는 7일(한국 시간) 에레디비지에 8라운드 이주의 팀을 선정했다. 황인범은 3미들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페예노르트는 6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5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8라운드 트벤테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드디어 황인범이 데뷔골을 선사했다.

황인범은 앞서 전반 28분 우에다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에 비어 있는 부에노에게 패스를 해 첫 번째 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그 후 황인범은 전반 43분 상대 박스 바깥에서 엄청난 중거리 슈팅을 보여주며 순식간에 2-0을 만들었다.





황인범은 이 경기에서 91%의 패스 성공률, 9번의 공격 지역 패스, 71%의 롱패스 성공률, 2번의 걷어내기, 6번의 리커버리, 40%의 지상 볼 경합 성공률을 보여주면서 평점 7.9로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골을 넣은 황인범은 "정말 좋다. 나는 이미 이 클럽과 도시, 그리고 사람들을 사랑하고 있다. 모두가 나와 내 가족에게 너무 친절하다. 아내와 아이에게 사람들이 얼마나 좋은지, 이 도시가 얼마나 좋은지 보여주고 싶다. 이곳에서 이 클럽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황인범은 이어서 "일정 때문에 모두가 조금 피곤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큰 클럽에서 뛸 수 있다는 것에 모두 감사해야 한다. 이렇게 큰 클럽에서 뛸 때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나는 이곳에 와서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와 이전 소속팀인 올림피아코스, 레드스타 베오그라드와의 차이가 큰지 모르겠다고도 말했다. 황인범은 "잘 모르겠지만 올림피아코스나 레드스타도 큰 클럽이었다. 경기장에 모인 관중들을 보면 지칠 줄 모르고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황인범의 퍼포먼스를 본 팀의 에이스 팀버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팀버는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곧바로 적응하는 선수다. 의사소통에 능숙하고 사물을 바로 이해한다. 코칭도 많이 한다. 그는 정말 좋은 선수이고 열심히 뛰는 선수이기도 해서 이곳에 오게 되어 기쁘다. 내가 고강도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는 모범적인 예시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라운드 활약으로 인해 황인범은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황인범을 선정한 전문가들은 "어려운 페예노르트에서 이렇게 짧은 시간에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매우 인상적이다"라고 평가했다.

황인범은 벌써 모든 적응을 끝마쳤다. 이제 A매치를 위해 페예노르트를 떠나는 황인범은 이 컨디션이 국가대표에서도 이어지길 희망하고 있다.

사진 = ESPN, 1908.NL, 페예노르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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