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5일(현지시간) "맨유가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알렉스 퍼거슨(82)을 해고했다. 짐 래트클리프 구단주는 퍼거슨에게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고 통보했다. 이와 같은 결정에 분노한 팬들은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2013년 은퇴한 퍼거슨은 5개월 만에 맨유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부임했다. 연봉은 216만 파운드(약 38억 원)였다. 그러나 래트클리프 구단주는 비용 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퍼거슨과 결별을 결심했고, 퍼거슨 또한 악감정 없이 결정을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라고 밝혔다.
퍼거슨은 축구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전설적인 감독이다. 1986년 맨유 지휘봉을 잡고 2013년까지 무려 27년을 이끌었으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5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
위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퍼거슨은 쓰러져가는 잉글랜드 축구를 다시 일으켰다는 점에서도 큰 공로를 인정받는다. 퍼거슨은 훌리건 문화가 팽배하던 잉글리시 풋볼 리그 시절 29위까지 추락한 리그 랭킹을 혼자 힘으로 끌어올리다시피 했다. 많은 현지 팬이 박수를 보내는 이유다.
퍼거슨이 맨유, 그리고 영국 축구계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래트클리프 구단주의 결단은 조금이라도 납득되지 않는다. 맨유는 올여름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약 250명의 구단 직원을 해고한 바 있다. 허리띠를 졸라매기 위한 의도라면 모를까. 2022년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후 6억 파운드(약 1조 690억 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투자한 맨유다.
심지어 대부분 영입은 실패로 귀결됐다. 9,600만 파운드(약 1,710억 원)를 들인 안토니, 5,500만 파운드(약 980억 원)의 메이슨 마운트 등 불필요한 지출이 손가락으로 셀 수 없을 정도다. 이러한 실정에 푼돈을 아끼겠다고 상징적 인물을 냅다 해고한 것이다.
팬들의 반응 역시 살벌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퍼거슨이 텐 하흐보다 먼저 경질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어리석고 무례한 행동", "몇 남지 않은 근본마저 실추시키는구나" 등 부정적 여론이 주를 이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매체 '더 선'은 15일(현지시간) "맨유가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알렉스 퍼거슨(82)을 해고했다. 짐 래트클리프 구단주는 퍼거슨에게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고 통보했다. 이와 같은 결정에 분노한 팬들은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2013년 은퇴한 퍼거슨은 5개월 만에 맨유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부임했다. 연봉은 216만 파운드(약 38억 원)였다. 그러나 래트클리프 구단주는 비용 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퍼거슨과 결별을 결심했고, 퍼거슨 또한 악감정 없이 결정을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라고 밝혔다.
퍼거슨은 축구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전설적인 감독이다. 1986년 맨유 지휘봉을 잡고 2013년까지 무려 27년을 이끌었으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5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
위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퍼거슨은 쓰러져가는 잉글랜드 축구를 다시 일으켰다는 점에서도 큰 공로를 인정받는다. 퍼거슨은 훌리건 문화가 팽배하던 잉글리시 풋볼 리그 시절 29위까지 추락한 리그 랭킹을 혼자 힘으로 끌어올리다시피 했다. 많은 현지 팬이 박수를 보내는 이유다.
퍼거슨이 맨유, 그리고 영국 축구계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래트클리프 구단주의 결단은 조금이라도 납득되지 않는다. 맨유는 올여름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약 250명의 구단 직원을 해고한 바 있다. 허리띠를 졸라매기 위한 의도라면 모를까. 2022년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후 6억 파운드(약 1조 690억 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투자한 맨유다.
심지어 대부분 영입은 실패로 귀결됐다. 9,600만 파운드(약 1,710억 원)를 들인 안토니, 5,500만 파운드(약 980억 원)의 메이슨 마운트 등 불필요한 지출이 손가락으로 셀 수 없을 정도다. 이러한 실정에 푼돈을 아끼겠다고 상징적 인물을 냅다 해고한 것이다.
팬들의 반응 역시 살벌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퍼거슨이 텐 하흐보다 먼저 경질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어리석고 무례한 행동", "몇 남지 않은 근본마저 실추시키는구나" 등 부정적 여론이 주를 이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