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은퇴한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월클 수비수' 바란, 갑자기 보드진으로 합류
입력 : 2024.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라파엘 바란이 은퇴 결정을 내린 코모에서 보드진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코모는 19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코모 1907은 라파엘 바란을 이사회 멤버로 임명하게 된 것을 기쁘게 발표한다. 최근 프로 축구에서 은퇴한 바란은 자신의 경험과 리더십을 이 새로운 역할에 접목하여 경기장 밖에서 새로운 커리어의 장을 열게 될 것이다"라고 공식화했다.

당대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바란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동안 라리가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를 달성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바란을 몰락시킨 건 바로 부상이었다.

바란은 맨유에서의 마지막 시즌에 근육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하는 등 계속된 부상에 시달렸다. 결국 그는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FA컵 결승전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 32경기에 출전했다.





바란은 결국 맨유에서 3년을 보낸 후 올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났다. 처음에는 인터 마이애미와 사우디 프로 리그의 클럽으로 이적하는 방안이 거론되었지만, 결국 2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코모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 밑에서 뛰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코모 선수로서 바란은 데뷔 23분 만에 부상을 당했고 이후 31세의 나이로 은퇴를 선언하면서 코모에서의 선수 생활은 오래가지 못한다.

이제 바란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고 한다. 바란은 코모 1907의 개발 책임자인 오시안 로버츠, 교육 프로그램 책임자인 줄리엣 볼론과 협력하여 클럽의 유소년 개발 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소년과 교육에 초점을 맞추는 것 외에도, 바란은 기술과 혁신을 접목한 코모의 제품 개발 전략에 대한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바란은 새로운 역할에 대해 "최고 수준의 스포츠맨이 된다는 것은 기쁨과 희생, 그리고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끊임없는 추진력을 동반한다. 나는 커리어 내내 탁월함을 위해 개선하고 노력하려는 열망으로 동기부여를 받아왔다. 경기장에서 이사회로 자리를 옮긴다고 해서 내 축구 여정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내 커리어의 새로운 단계는 끝이 아니라 두 번째 탄생처럼 느껴진다. 축구와 작별을 고하는 것이 아니다. 코모 1907 개발위원회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고, 내 가치와 공명하는 야심 찬 프로젝트의 일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함께 유소년 개발에 투자하고, 교육 기회를 확대하며, 제품 솔루션을 혁신하여 클럽의 비전을 실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축구 선수에서 이사회 멤버로 전환한 바란은 이제 인생 제2막을 시작하게 됐다. 바란의 이사회 합류로 코모 1907은 전통과 축구, 교육, 디지털 혁신에 대한 미래지향적 접근 방식을 결합한 클럽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바란 인스타그램, 코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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