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시기에 최악의 결정'... 맨유, 퍼거슨 감독 해임→''정말 수치스럽다, 수뇌부들은 축구를 모른다''
입력 : 2024.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리버풀의 레전드인 그레이엄 수네스가 맨유의 결정에 대해 맹비난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9일(한국 시간) "그레이엄 수네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알렉스 퍼거슨 경을 선정한 이네오스 그룹을 맹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주 초, 맨유의 소수 주주인 이네오스 그룹이 2024/25 시즌을 끝으로 레전드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 경을 클럽의 글로벌 홍보대사에서 해임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짐 랫클리프 경은 궁극적으로 클럽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랫클리프 경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비판을 받았고, 이 소식에 클럽의 전직 선수들 중 일부는 분노를 표출했다. 리버풀의 레전드인 수네스도 이네오스가 "축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주장했다.





수네스는 "많은 팬들의 호의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그런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었을지 궁금하다. 이번 결정으로 더 많은 팬들이 등을 돌리게 될 것이다. 이제 비난의 화살은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만 향하지 않을 것이다. 이네오스는 35년 만에 최악의 리그 시즌을 시작하며 프리미어리그 14위에 머물고 있는 클럽을 이끌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퍼거슨 경은 맨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기를 이끌었던 사람이다. 그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26년 동안 클럽 역사상 그 어떤 시기보다 뛰어난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의심의 여지 없이 맨유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이다. 그는 클럽의 감독으로 재직할 때 올드 트래포드에 공격 정신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그는 그저 또 다른 직원으로, 이네오스의 비용 절감 조치에 따른 또 다른 희생양으로 여겨지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수네스는 또한 "정말 수치스럽다. 존중은 도대체 어디로 간 거지? 나는 이 소유주들에게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말해야 한다. 그가 받은 돈의 액수는 상당했을지 모르지만, 과연 그의 역할이 비용 절감을 위해 없어져야 할 역할이었나?"라고 말했다.

수네스는 마지막으로 "퍼거슨 경과의 결별을 통해 절감할 수 있는 연간 200만 파운드(약 35억 원)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나는 이 결정이 현재 클럽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축구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팬들이 이 구단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5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에릭 텐 하흐의 맨유는 이번 토요일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다시 승리를 원하고 있다. 패배할 경우 텐 하흐는 구단 경영진에 의해 경질될 수도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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