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김민재야 피를로야'...핵심 MF, 부상에 6각형 선수로 변신→'무실점 수비+롱패스 성공률 77% 달성'
입력 : 2024.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김민재가 안드레아 피를로는 연상케 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홈팀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후방은 마누엘 노이어가 책임졌다.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하파엘 게헤이루가 포백을 구성했다. 3선에는 조슈아 키미히-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자리했다. 2선은 세르주 그나브리-토마스 뮐러-마이크 올리세가 위치했다. 최전방 원톱은 해리 케인이 맡았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슈투트가르트도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후방은 알렉산더 뉘벨이 책임졌다. 라몬 헨드릭스-율리안 샤보-안토니 로울트-요샤 바그노만이 포백을 구성했다. 3선에는 안젤로 슈틸러-아타칸 카라소르가 자리했다. 2선은 제이미 레벨링-데니스 운다브-파비안 리더가 위치했다. 최전방 원톱은 에르메딘 데미로비치가 맡았다.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의 뮌헨은 시즌 초반 연승 행진을 질주하며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시기 부진을 잊게 했다. 다만 최근 들어 흐름이 좋지 못했다.


뮌헨은 공식전 3경기에서 2무 1패로 승점 3점을 맛본 지 꽤 오래됐다. 특히 A매치 휴식기를 겪은 탓인지 그 기간은 더욱 길게 느껴졌다. 이에 따라 콤파니 감독은 꺼낼 수 있는 최적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특히 센터백 라인은 올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는 김민재, 우파메카노 조합을 어김없이 가동했다. 최전방 역시 부동의 주전 공격수 케인을 내세웠다.


이는 정확히 주요했다.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 데미로비치와의 여러 차례 반복된 충돌 상황에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콤파니 감독 특유의 높은 수 라인 형성에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빠른 발을 앞세워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다소 변수도 존재했다. 뮌헨은 올 시즌 구단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파블로비치가 전반 8분 만에 부상을 입는 불운을 겪었다. 파블로비치는 일찌감치 주앙 팔리냐와 교체되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그러자 아이러니하게도 김민재의 경기력이 더욱 눈에 들어왔다. 그간 뮌헨의 최후방과 공격 지역을 오가며 주된 볼줄기 역할을 맡던 파블로비치가 이탈한 뒤 김민재는 기본 수비 역할에 빌드업 역할까지 도맡아 성공적으로 수행해 냈다.


이는 기록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2%(97/105회), 롱패스 성공률 77%(10/13회), 태클 성공률 100%(2/2회), 걷어내기 2회, 헤더 클리어 2회 등을 기록했다. 이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패스를 뿌린 것으로 뮌헨 빌드업의 시작이 김민재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축구 경기에서 롱패스 성공률이 77%가 나오긴 어렵다는 점에서 그가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음이 드러난다. 한편 뮌헨은 케인의 해트트릭 맹활약에 킹슬리 코망의 한 골을 더해 4점 차 압승을 거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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