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가 따로 없네'...반 더 벤, 사르 향해 묻지마 폭행→손으로 얼굴 가격한 FW, 결국 다이렉트 퇴장
입력 : 2024.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모하메드 쿠두스가 믿기 어려운 파울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9일(한국시간) "쿠두스는 토트넘 홋스퍼 선수 한 명이 아닌 세 명을 때렸다. 이후 그는 레드카드를 받으며 기념비적인 패배를 당했다"고 전했다.


웨스트햄은 1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 경기에서 1대4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2승 2무 4패(승점 8)로 13위로 추락했다. 반면 토트넘은 4승 1무 3패(승점 13)로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먼저 웃은 쪽은 웨스트햄이었다.

웨스트햄은 전반 19분 재러드 보웬이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린 후 날카롭게 건넨 크로스를 쿠두스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다만 토트넘은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을 중심으로 무너지지 않는 저력을 선보였다. 토트넘은 전반 36분 데얀 쿨루셉스키, 후반 8분 이브 비수마, 10분 알폰스 아레올라의 자책골, 16분 손흥민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웨스트햄은 추격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이 속한 토트넘의 수비진을 넘어서진 못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3점 차이긴 하나 경기는 내내 팽팽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런던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이 벌이는 '런던 더비'라는 점에서 경기는 과열 양상을 띠기도 했다. 나와선 안 될 장면도 발생했다. 웨스트햄이 1-4로 뒤지고 있던 후반 38분 양 팀이 엉켜 붙어 신체끼리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쿠두스는 넘어져 있는 반 더 벤을 마치 걷어차려는 듯한 시늉을 취했다. 그러자 반 더 벤은 벌떡 일어나며 쿠두스의 몸을 밀쳐냈고 화가 난 쿠두스는 그의 얼굴을 가격했다. 이후 몸싸움 한복판으로 들어온 히샬리송과 쿠두스가 엉켰는데 히샬리송은 쿠두스의 뒤통수 부근과 부딪혔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히샬리송까지 넘어지자 양 팀 선수단의 혼란은 가중됐다. 쿠두스는 이번엔 파페 사르에 얼굴 부분을 가격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주심은 초기 판정으로 쿠두스, 반 더 벤에게 각각 옐로카드를 건넸지만 VAR을 확인한 끝에 쿠두스에 퇴장 판정을 내렸다.

한편 다이렉트 레드 카드를 받은 쿠두스는 징계가 번복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향후 3경기에 나서지 못할 예정이다. 다만 사태의 경중을 고려할 때 징계가 취소될 가능성보단 오히려 가중 처벌될 확률 쪽으로 무게가 기우는 게 사실이다.

사진=인디펜던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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