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을 교체한 이유는 전술적 이유'... 토트넘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매디슨 딜레마'
입력 : 2024.10.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현재의 매디슨은 전술적 선택으로 인해 충분히 교체될 수 있는 선수다.

매디슨은 지난여름 레스터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전반기에는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었다. 손흥민과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매디슨은 토트넘의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았고 이대로 승승장구 할 줄 알았었다.

하지만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은 부상이었다. 매디슨은 장기부상과 잔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바닥까지 떨어지고 말았으며 후반기에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에 팬들의 비판까지 받았다.

그 후 새 시즌이 시작됐고 매디슨은 다시 주전으로 출전했다. 매디슨은 지난 시즌 전반기 모습이 돌아오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끄는가 싶었지만 이번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는 다시 저점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 경기에서 하프타임 휘슬이 울리자 토트넘의 감독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파페 사르에게 교체 투입을 알리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매디슨은 클루셉스키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지만 교체당했다. 하지만 이 결정은 영감을 주는 결정이었으며, 토트넘은 이후 세 골을 넣으며 4-1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그렇다면 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매디슨을 교체했을까? 이유는 중원의 에너지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현재 토트넘은 클루셉스키가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그 자리에서 리그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클루셉스키 위주의 중원을 짜야 한다.

한편, 이 경기에서는 벤탕쿠르 대신 비수마가 출전했고 왼쪽 미드필더에 매디슨이 출전했다. 매디슨은 공격형 미드필더기 때문에 공격 본능이 짙은 선수다. 그런 매디슨이 3선에 출전했기 때문에 토트넘은 안정적으로 전진이 가능했다. 하지만 웨스트햄은 선제골을 넣은 뒤 수비를 강화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이 이 수비를 뚫고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결국 사르를 투입시켜 매디슨보다는 빌드업 능력과 실수가 잦지만, 매디슨보다 아래에서 플레이하며 상대의 역습을 차단하고 상대의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손흥민과 같은 뒷공간 침투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또한 볼을 빠르게 빠르게 처리하는 사르를 통해 전진 속도를 높이고 다이렉트 공격을 많이 시도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이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사르의 투입이 미드필드 싸움에서 승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며 사르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결국 이러한 전술적 선택이 토트넘의 미드필더진에 활력을 가져왔고 승리를 가져오게 만들었다. 이는 상대하는 팀에 따라 전술이 달라질 수 있으며, 매디슨의 부진으로 인한 교체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미러,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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