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지네딘 지단 감독이 그라운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대표팀의 촉매제를 계속 해서 찾고 있다. 현재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키는 이름은 지네딘 지단이다. 그는 두 번째 레알 마드리드 복귀 이후 아직 팀을 지휘하지 않고 있다. '일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은 그를 로베르토 만치니를 대체할 최우선 후보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만치니 감독을 경질할 것이란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모두가 알다시피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몇 년 동안 국가 차원에서 축구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자국 리그인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에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주니오르, 카림 벤제마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이름값을 지닌 스타들을 끌어모았고 대표팀은 손꼽히는 명장 만치니 감독을 선임했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 이탈리아 대표팀 등을 지휘한 바 있는 만치니는 지난해 여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목표로 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감독으로 선임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그에게 3,000만 유로(약 448억 원) 수준의 연봉을 약속하며 펩 과르디올라, 디에고 시메오네, 카를로 안첼로티 등 명문 구단 지도자들보다 많은 금액을 통해 만치니를 유혹하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만치니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만치니가 이끄는 사우디는 10월 A매치 2연전 일정을 일본에 0-2 패배, 바레인과 0-0 무승부로 마무리 지었다.


3차 예선 4경기에서 승점 5점에 그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C조 3위로 처지며 월드컵이란 꿈에 적신호가 들어온 상황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매체에서 만치니 감독의 경질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 놀랍지 않은 이유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단을 선임하고자 한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됐다.

매체는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사명을 가지고 부임한 만치니가 예상한 결과를 달성하지 못했다. 일본전 패배와 바레인과의 무승부 등 최근의 실망스러운 일은 그를 위기로 내몰았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반전을 위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그들은 알 무하마디, 에르베 르나르 같은 다른 이름들도 있지만 지단을 열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단은 스페인 구단을 떠난 이후 축구와 멀어졌으나 그는 항상 주요 프로젝트와 연결됐다. 지단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진 않았으나 만일 그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한다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을 영입한 국가에서도 센세이션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진=ALAIN NEW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