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생방송에서 경질당한다?'... 0-5 대패 후 꼴찌로 추락→''오늘부로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회장의 분노
입력 : 2024.10.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프랑스 리그앙에서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2일(한국 시간) "한 축구 감독이 경기에서 0-5로 패한 직후 생방송으로 해고되는 충격적인 영상이 등장했다"라고 보도했다.

감독이라는 자리는 명성을 쌓을 수도 있지만, 명성을 깎아내릴 수 있는 자리다. 선수와 감독은 다른 어떤 직업과도 달리 팬들의 압박에 시달리며,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매주 성과를 내야 한다.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이 해고된 세 명의 감독인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카를로 안첼로티, 스티브 맥클라렌도 이 부분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러나 이들 중 어느 감독도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생방송으로 경질되는 굴욕을 겪지 않았다.



몽펠리에는 21일(한국 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 라 모송에서 열린 2024/25 시즌 프랑스 리그앙 8라운드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0-5로 대패를 당했다. 몽펠리에의 감독이었던 미셸 데 자카리안은 패배한 지 불과 몇 분 만에 경질되었다.

경기 후 몽펠리에의 회장인 로랑 니콜랑은 'DAZN 프랑스'와의 인터뷰에서 충격적인 결과에 대해 선수들을 비난한 후 감독을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니콜랑은 'DAZN 프랑스'에 "25명의 선수를 바꿀 수는 없으니 안타깝게도 오늘 밤 내가 미셸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경기 후 라커룸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 밤은 끝났다고 말했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당신들 때문에 감독을 해고했고 다음 주 툴루즈와의 경기에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몽펠리에는 이번 시즌 개막 8경기 중 6경기를 패하고 단 1승만 거두는 등 끔찍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승점이 4점에 불과한 몽펠리에는 지난 시즌 12등으로 중위권에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리그앙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시즌 개막 이후 무려 26골을 실점하며 현재 골득실이 무려 -18이며, 계속해서 수비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5골을 실점해 참사를 만들었다.

니콜랑 회장의 당황스러운 경질 결정으로 자카리안 감독은 한순간에 직장을 잃고 말았다. 몽펠리에는 아직 감독을 선임하지 않았으며, 28일(한국 시간) 같은 강등권인 툴루즈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위고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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