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천하의 레비가 이런 실수를 하다니...'역대급 재능' 1345억 매각 기회 놓친 후 0원에 판매
입력 : 2024.10.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수익 사업에는 도가 튼 다니엘 레비 회장도 실수를 한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1일(한국 시간) "전 토트넘의 선수 델레 알리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는 자유 계약 선수(FA)이다. 데이비드 플랫은 과거 토트넘이 그를 8천만 파운드 이상에 팔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알리는 2015/16 시즌을 앞두고 MK돈스를 떠나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에서 알리는 타고난 센스를 바탕으로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한 경기 운영, 뛰어난 테크닉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첫 시즌부터 알리는 리그 33경기에서 10골 9도움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듬해엔 37경기에 출전해 18골 9도움을 올렸다.

이에 현지에선 알리를 프랭크 램파드의 후예라고 불렀으며 일각에선 마이클 오언 이후 대가 끊어진 잉글랜드 출신 '발롱도르 위너'가 될 것이란 희망찬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토트넘 데뷔 이후 첫 두 시즌 PFA 올해의 영 스타상을 수상했으니 합당한 기대감이었다. 다만 모두가 알다시피 알리는 이후 매 시즌 기량이 수직 하락하며 에버턴, 베식타시 등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역대급 유망주가 등장했단 기대감이 가득했던 토트넘 입장에선 아쉬움을 클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레비 회장이 땅을 치고 후회할 법한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었다. 바로 알리를 이적료 없이 떠나보낸 것이었다.


매체는 과거 토트넘의 스카우터로 지낸 플랫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토트넘에서 내 역할은 컨설턴트와 스카우트였다"고 운을 뗀 뒤 알리를 영입했던 시기를 회상했다. 어린 알리의 재능을 확신한 플랫은 토트넘을 설득해 우여곡절 끝에 뉴캐슬, 아스톤 빌라 등에 관심을 받던 그를 영입하는데 성공한다.

당시 토트넘이 알리를 영입한 금액은 500만 파운드(약 89억 원)로 상당히 저렴한 수준이었다. 문제는 토트넘이 알리를 영입한 타이밍은 기가 막혔으나 매각할 타이밍을 놓쳤다는 점에 있다.



플랫은 "한 때 토트넘은 알리를 8,000만 파운드(약 1,345억 원) 이상에 판매 할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이는 실현되지 않았다. 그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는 재능을 갖췄었기에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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