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정규시즌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지 못했던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28)가 팬들을 향해 사과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코너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삼성 팬분들께 올 한 해 너무 감사드린다. 제가 받은 팬분들의 모든 사랑과 응원에 많이 감사드린다"며 한글로 작성한 편지를 올렸다.
그는 "포스트시즌에 등판 못 한 점 너무나도 죄송하다. 제가 부상 당했던 부위는 재활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고, 현실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제가 더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주셨지만, 저희 모두 한계가 있었다"며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80만, 인센티브 10만)의 계약을 맺고 KBO리그 무대에 입성한 코너는 정규시즌 28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1선발 역할을 충실히 했다.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음에도 160이닝(10위)을 채웠고, 158개의 탈삼진(공동 7위)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올 시즌 최고의 외인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1.03)에 이어 2위(1.09)에 오를 정도로 리그 정상급 투수로 맹활약했다. 특히 후반기 성적(10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2.76, 피안타율 0.198)은 어떤 투수와 비교를 해도 손색 없는 '에이스' 그 자체였다.
하지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9월 1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견갑 부위 통증을 느끼면서 곧바로 교체됐다. 정규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한 코너는 재활에 매진했으나 플레이오프는 물론 한국시리즈 출전도 불발됐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꺾고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끝내 코너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하고 KIA 타이거즈에 4승 1패로 밀려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코너는 "지난 한 달은 저에게 있어 너무 실망스러운 한 달이었다. 여러분들처럼 저도 팀 승리를 위해 도움을 주고 싶은 기대가 컸고, (목표는) 최종적으로는 KBO 챔피언이 되는 것이었다. 이런 생각들 때문에 매일 밤 잠자는 게 힘들었다. 너무 죄송하고 제가 더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이렇게 멋진 팀에서 함께 할 수 있었음에 너무 감사드린다. 모두 저희를 최하위권으로 예상했지만,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이제는 형제와도 같은 저희 팀 동료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저희가 바랐던 결과를 이루진 못했지만, 올 시즌은 자랑스러운 시즌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이 모든 것들은 팬 여러분들 없이는 가능하지 못했다. 저와 제 용병 동료들 그리고 저희 가족들이 고향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은 삼성의 심장이다. 여러분들의 에너지가 시즌 내내 느껴져 저희가 이렇게 훌륭한 시즌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올 한 해 특별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코너는 "저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동료들 그리고 팬분들께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린다. 삼성 화이팅"이라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사진=뉴시스, 뉴스1, OSEN
코너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삼성 팬분들께 올 한 해 너무 감사드린다. 제가 받은 팬분들의 모든 사랑과 응원에 많이 감사드린다"며 한글로 작성한 편지를 올렸다.
그는 "포스트시즌에 등판 못 한 점 너무나도 죄송하다. 제가 부상 당했던 부위는 재활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고, 현실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제가 더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주셨지만, 저희 모두 한계가 있었다"며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80만, 인센티브 10만)의 계약을 맺고 KBO리그 무대에 입성한 코너는 정규시즌 28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1선발 역할을 충실히 했다.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음에도 160이닝(10위)을 채웠고, 158개의 탈삼진(공동 7위)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올 시즌 최고의 외인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1.03)에 이어 2위(1.09)에 오를 정도로 리그 정상급 투수로 맹활약했다. 특히 후반기 성적(10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2.76, 피안타율 0.198)은 어떤 투수와 비교를 해도 손색 없는 '에이스' 그 자체였다.
하지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9월 1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견갑 부위 통증을 느끼면서 곧바로 교체됐다. 정규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한 코너는 재활에 매진했으나 플레이오프는 물론 한국시리즈 출전도 불발됐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꺾고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끝내 코너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하고 KIA 타이거즈에 4승 1패로 밀려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코너는 "지난 한 달은 저에게 있어 너무 실망스러운 한 달이었다. 여러분들처럼 저도 팀 승리를 위해 도움을 주고 싶은 기대가 컸고, (목표는) 최종적으로는 KBO 챔피언이 되는 것이었다. 이런 생각들 때문에 매일 밤 잠자는 게 힘들었다. 너무 죄송하고 제가 더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이렇게 멋진 팀에서 함께 할 수 있었음에 너무 감사드린다. 모두 저희를 최하위권으로 예상했지만,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이제는 형제와도 같은 저희 팀 동료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저희가 바랐던 결과를 이루진 못했지만, 올 시즌은 자랑스러운 시즌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이 모든 것들은 팬 여러분들 없이는 가능하지 못했다. 저와 제 용병 동료들 그리고 저희 가족들이 고향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은 삼성의 심장이다. 여러분들의 에너지가 시즌 내내 느껴져 저희가 이렇게 훌륭한 시즌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올 한 해 특별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코너는 "저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동료들 그리고 팬분들께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린다. 삼성 화이팅"이라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사진=뉴시스, 뉴스1,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