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9억 MF, 끝없는 몰락'...PL, 최고 몸값 해내지 못하는 이유 있었다→'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아내와 별거'
입력 : 2024.1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엔조 페르난데스의 끝없는 부진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3일(한국시간) "첼시의 미드필더 페르난데스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연인과 헤어져 혼자 살게 됐다. 페르난데스와 그의 영향력 있는 아내 발렌티나 세르반테스는 고향 아르헨티나에서 만나 두 명의 자녀를 낳았다. 하지만 목요일 세르반테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두 사람의 관계가 끝났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세르반테스는 "오늘 페르난데스와 거리를 두기로 합의했다. 우리는 항상 가족일 것이다. 모든 일에서 서로를 지지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사이에 두 아이가 있고 그들은 사랑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매체는 세르반테스는 페르난데스를 떠나 독립적으로 살고 싶어하며 가족 문제로 인해 인생의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싶어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공유한 소셜 미디어 상엔 "페르난데스의 부진엔 이유가 있었다"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실제로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이다.

그는 지난 2022년 벤피카를 떠나 첼시로 합류했다. 첼시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페르난데스에게 무려 1억 2,100만 유로(약 1,809억 원)를 투자했다. 프리미어리그(PL)의 긴 역사에서도 가장 비싼 이적료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페르난데스는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빠르게 첼시에 녹아들었다. 그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체제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비싼 영입이 가장 싼 영입이다"는 축구계 격언을 상기시켰다.

하지만 올 시즌에 들어 심상치 않은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심지어 최근엔 아예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메오 라비아 등에 밀려 첼시의 베스트11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고 있다.


단순히 올 시즌에 앞서 첼시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선호도에 밀렸다고 보기도 어렵다. 마레스카는 올 시즌 첼시가 치른 리그 9경기 중 8경기에 페르난데스를 투입했다.


다만 페르난데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지난 10월 7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7라운드 경기 이후 주전으로 기용되지 않고 있다. 여기엔 페르난데스가 유명한 축구 선수가 되기까지 그를 오랜 시간 지지해 주던 세르반테스가 가족이 살고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이주를 결정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이다.

사진=발렌티나 세르반테스 SNS, 데일리 익스프레스, 트리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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