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을 당하면서 구단의 우려가 커졌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에 4-1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전반 32분 빌라의 모건 로저스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먼저 일격을 맞았지만 후반 9분 손흥민의 크로스에 이은 존슨의 마무리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도미닉 솔란케가 후반 30분과 34분 연속골을 터트렸고, 후반 추가시간 6분에는 제임스 매디슨이 프리킥으로 쐐기를 박았다.
빌라전 승리로 리그 7위까지 올랐지만 완전히 웃을 수는 없었다. 이유는 로메로의 부상 때문이었다. 로메로는 후반 16분 빌라의 역습을 저지하다가 강한 태클로 상대 선수를 넘어뜨려 옐로 카드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발에 부상을 입은 로메로는 벤 데이비스와 교체 아웃됐다.
아직 로메로의 부상 정도에 대한 소식은 나오지 않았지만 장기간 이탈한다면 토트넘에 큰 악재다. 토트넘은 지난 31일 카라바오컵 16강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핵심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을 햄스트링 부상으로 잃었다. 로메로까지 다친다면 토트넘은 단숨에 주전 센터백 두 명을 기용할 수 없게 된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판 더 펜과 로메로를 모두 배치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바 있다. 판 더 펜은 지난해 11월 햄스트링을 다쳤고 로메로 역시 12월에 같은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당시 토트넘은 풀백인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로 수비진을 구축했다.
2021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한 로메로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수비 스타일로 양날의 검과 같은 존재가 됐지만 부주장이 된 후 성숙한 수비를 선보였다. 지난 시즌 로메로는 2022/23시즌(2회)과 달리 레드카드 1회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도 12경기 1골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토트넘의 고민이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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