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아는형님' 촬영 중 블랙아웃 겪어..강호동 호통에 주눅''[종합]
입력 : 2024.1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김영철 전유성 / 사진=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
김영철 전유성 / 사진=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
방송인 김영철이 '아는형님' 촬영 중 블랙아웃을 겪을 때가 있다고 밝혔다.

22일 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에는 '개그계 대부 전유성이 '신인 김영철'을 눈여겨 봤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김영철은 기차를 타고 전북 남원으로 향했고 "제가 26년 동안 활동하는데 큰 가르침을 주신 분이고, 어떻게 보면 선생님인데 선생님이라고 부르진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전유성이 운영하는 카페로 향하며 "개그맨 뽑히고 나면 3주간 KBS에서 연수를 한다. 김수용, 전유성 선배님과 아이디어 창의력 시간을 가졌다. 수업에서 칭찬과 지적을 동시에 받고, 나를 서점으로 데리고 가셔서 책을 사주셨다"고 인연을 밝혔다.

전유성은 김영철과 만난 지 10년이 넘었다며 "신인 때부터 굉장히 뛰어났다. 선배들한테 기죽는 애들이 많은데 조세호나 얘도 기죽지 않고 꼬박꼬박 말대꾸 한다. 이렇게 튀는 애들이 스타가 되더라"라고 말했다.

김영철은 카페에서 49도짜리 술이 들어간 커피를 시켰고, 전유성은 "나는 지금은 술을 안 마신다. 코로나 후유증을 지금까지 벗어나질 못했다. 음식이 입에 들어가면 전부 다 신맛이 나서 먹기 힘들다. 그래서 잘 안 먹는다"고 전했다. 이어 "(커피에 들어가는 건) 원래 내가 좋아하던 술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 전유성 / 사진=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
김영철 전유성 / 사진=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
꾸준히 후배 양성에 힘 썼던 전유성은 눈에 띄는 후배에 대해 "(김) 용명이 웃기더라. 걔랑 나랑은 잘 모르는데 일부러 전화해서 '너 참 웃기더라'라고 연락했다. 몇 명한테는 직접 연락한다"고 밝혔다.

전유성은 김영철에 대해 꾸준히 '기 안 죽는 후배'라고 했고, 김영철은 "상담이면 상담인데 가끔 '아는형님' 녹화할 때 블랙아웃 올 때가 있다. 예를 들어 퀴즈하는데 (강) 호동 형이 호통 치면 주눅 든다"고 했다.

전유성은 "사실은 처음에 '아는형님'을 시작할 때 반신반의했다. '(김영철이) 오래 갈까? 잠깐 나오다 말지 않을까?' 싶었다. 지금 하는 애들과 전혀 다르지 않나. 리얼버라이어티를 힘들어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했고, 김영철은 "힘들었다가 버티다가 하다 보니까 9년이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영철은 "이제는 공채시험도 없어지고 유튜버가 많이 생기고 있다. 저처럼 희극인, 코미디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해달라"라고 했고, 전유성은 "공채가 없어진 거에 좋은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게 웃기는 거 남한테 물어보지 말고, 자기가 웃긴다고 생각하면 바로 유튜브를 시작할 수 있지 않나. 개그로만 진검승부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앞서 조세호의 결혼식 주례를 맡았던 전유성은 "내가 주례하면서 '돈 많이 벌어서 빌딩도 사라'라고 했다. 근데 빌딩 산 애들이 빌딩 임대업자가 되더라. 한 층 정도는 '조세호 극장' 하나 만들어서 후배들 길 열어주는 곳을 만들면 어떻겠냐고 했다. 후배 양성이 선배 양성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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