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손흥민을 무시한 결과다'... 'SON 인종차별' 벤탕쿠르, 7경기 출전 정지 징계 예정→''유로파 리그만 출전 가능''
입력 : 2024.1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벤탕쿠르가 중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3일(한국 시간)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인종 차별적 발언 혐의로 축구계에서 중징계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벌어져서는 안 될 사건이 발생했다. 벤탕쿠르는 우루과이에서 방송되는 축구 프로그램 '포르 라 카미세타'에서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벤탄쿠르는 방송 중 토트넘 팀 동료인 손흥민에 대해 "쏘니나 쏘니의 사촌이나 모두 똑같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이 인종차별적 발언은 소셜 미디어에서 자연스럽게 비판을 불러일으켰고, 벤탕쿠르는 손흥민에게 공개 사과를 했다. 벤탕쿠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농담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는 메시지를 공유했다.





벤탕쿠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쏘니 형! 정말 나쁜 농담이었다, 정말 사과드린다! 내가 형을 사랑하고 형을 무시하거나 형이나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을 거란 걸 알잖아. 사랑해, 형”이라고 글을 올렸다.

손흥민은 자신의 SNS에 "벤탕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를 저질렀고, 이를 알고 사과했다. 벤탕쿠르는 의도적으로 모욕적인 말을 할 의도는 없었다. 우리는 형제이며 전혀 변한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어서 "우리는 이 일은 지나갔고, 우리는 하나가 되었으며 프리시즌에 다시 하나가 되어 클럽을 위해 싸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일은 점점 커졌으며 지난 10월 12일(한국 시간) 벤탕쿠르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에 의해 기소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FA는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미디어 인터뷰와 관련한 위법 행위로 FA 규정 E3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되었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E3.1과 E3.2를 다루는 FA의 부정행위 관련 규정은 "[규칙 E3.1] 참가자는 항상 경기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해야 하며, 부적절하거나 경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동을 하거나 폭력적인 행위, 심각한 반칙, 위협, 욕설, 외설적이거나 모욕적인 언행을 하나 또는 그 조합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규정 E3.1의 위반은 민족 출신, 피부색, 인종, 국적, 종교 또는 신념, 성별, 성전환, 성적 지향 또는 장애 중 하나 이상에 대한 명시적이든 묵시적이든 언급을 포함하는 경우 '가중된 위반'에 해당한다"라고 이어져 있다.





벤탕쿠르는 이 발언으로 인해 FA로부터 장기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했다. 그리고 현재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벤탕쿠르에게 국내 대회 7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출전 금지가 내려지면 유로파리그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지만 프리미어리그나 카라바오컵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된다. 벤탕쿠르는 다가오는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와의 중요한 경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 결장하게 된다. 벤탕쿠르는 박싱데이에 복귀할 예정이다.

사진 = 인디펜던트, 게티이미지코리아, 벤탄쿠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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