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오심으로 피해 봤다'... 더 리흐트의 PK 파울→알고 보니 VAR 오심, ''전혀 반칙이 아니었다''
입력 : 2024.1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텐 하흐를 경질시켰던 웨스트햄 경기가 사실은 오심이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4일(한국 시간) "PGMOL의 하워드 웹 수석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데이비드 쿠트 주심이 VAR 개입으로 웨스트햄에게 페널티킥을 준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0월 2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를 당했다. 이 경기에서 더 리흐트가 후반 44분에 PK를 주면서 맨유는 결국 후반 추가 시간에 추가골을 실점하게 된다.

그로부터 약 1달이 지난 지금 쿠트 심판의 리버풀과 클롭 감독에 대한 발언이 떠오르면서 이 사건이 재조명됐다. 쿠트 주심은 경기 막판 대니 잉스가 마테이스 더 리흐트에게 박스 안에서 넘어진 후 파울이 아니라는 선언을 했다.



그 후 주심은 모니터를 통해 사건을 확인하라는 VAR의 조언에 따라 자신의 결정을 번복하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재러드 보웬이 침착하게 키커로 나서 웨스트햄에게 승리를 안겼고, 이 결과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감독직에서 경질됐다.

웹은 스카이 스포츠의 '매치 오피셜즈 마이크 업'에 출연해 "나는 VAR의 오심이라고 생각했다. 평소에는 정말 재능 있고 신뢰할 수 있는 VAR이 이 상황에서는 더 리흐트의 다리에만 집중했다. 더 리흐트의 다리는 대니 잉스에게 닿지 않았고, 공과 접촉하지도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대니 잉스와 접촉할 때 공은 이미 더 리흐트를 지나쳤다. VAR은 이를 명백한 파울로 판단했다. 그(마이클 올리버)가 그 부분에 너무 집중했던 것 같다. 그가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어떤 판정이 내려지든 현장 판정을 그대로 두어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균형적으로 볼 때 페널티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웹은 또한 PGMOL이 쿠트에 대한 스캔들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쿠트의 미래를 결정하기 전에 완전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리버풀, 특히 위르겐 클롭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쿠트가 다시 리버풀과 관련된 경기나 리그 순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기에 출전할 경우 심각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경기 주심에 대한 결정이 언제 내려질지에 대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쿠트는 징계로 인해 A매치 휴식기 동안 자신의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되었다. 사건에 대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쿠트는 더 이상 유럽축구연맹 주관 대회에서 심판을 볼 수 없게 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브닝 스탠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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