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은퇴했지만, 고향을 살리기 위해'... '레스터 동화의 주역' 라니에리, AS 로마 감독직 수락
입력 : 2024.1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라니에리 감독이 감독직에서 은퇴를 선언했지만, 자신의 고향 팀을 살리기 위해 소방수로 나섰다.

AS 로마는 14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AS 로마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1군 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되었음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공식화했다.

이번 시즌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대대적인 개편에 돌입했던 로마는 2024/25 시즌을 시작하며 벌써 두 명의 감독을 경질하는 악몽을 겪었다. 9월에 클럽의 레전드인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과 결별한 후 이반 유리치 감독을 경질하고 라니에리 감독으로 교체했다.

로마는 지난 몇 주 동안 프랭크 램파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등 여러 명과 연결되었다. 그러나 이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 시티의 라니에리 전 감독이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을 맡게 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라니에리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클럽의 고위 임원직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올해 73세인 라니에리 감독은 2023/24 시즌 세리에 A에서 칼리아리를 이끈 후 지난여름 37년간의 감독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었다.

하지만 로마에서 태어나 평생 로마니스타로 살아온 라니에리 감독은 자신의 고향 클럽이 추락하는 것을 볼 수 없었고, 수많은 고민 끝에 로마를 살리기로 결심했다.

로마는 "시즌이 끝나면 라니에리는 고위 임원직으로 전환하여 클럽의 모든 스포츠 문제에 대해 소유주에게 조언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후임 감독 선임은 향후 몇 달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라니에리는 그 결정에 있어서도 의견을 제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서 "라니에리 감독은 세리에 A, 프리미어 리그, 라리가, 리그 1 등 유럽 최고의 클럽을 관리하고 2016년 레스터에서의 전설적인 우승과 같은 역사적인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 구단은 그의 커리어에 있어 흥미진진한 새 장을 열게 될 그의 앞날을 기원하며, 그가 팀과 AS 로마의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라니에리는 과거에 이미 두 차례 로마를 지휘한 경험이 있다. 2009년에 처음 로마 감독직을 맡았고 2년을 보낸 후 2019년에 짧게나마 다시 돌아왔었다.



현재 무려 리그 12위까지 떨어진 로마는 25일(한국 시간) 리그 선두 나폴리와의 세리에 A 경기를 통해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복귀할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선데이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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