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29위까지 선정됐는데'... 갑작스러운 찬밥 신세→단 한 시즌 만에 은퇴 고려
입력 : 2024.1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마츠 훔멜스가 은퇴까지 고려하고 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6일(한국 시간) "마츠 훔멜스는 로마에서의 파란만장한 시작과 함께 그의 화려한 커리어에 종지부를 찍을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무려 13년 동안 도르트문트에서 헌신하며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던 훔멜스가 마침내 도르트문트를 떠났다. 도르트문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마츠 훔멜스가 결별한다. 독일 출신의 수비수인 그는 13년 이상 클럽에서 활약하며 두 번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DFB 포칼 우승 등 수많은 업적을 남기며 중요한 족적을 남겼다. 함께한 성공적인 시즌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히며 이별을 공식화했다.

훔멜스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2010-11, 2011/12)와 바이에른 뮌헨(2016-17, 2017-18, 2018-19)에서 각각 리그와 컵 대회 더블을 포함해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도르트문트의 레전드가 뮌헨으로 이적하는 일은 드물었지만 훔멜스가 그 어려운 일을 해냈으며 훔멩스는 자유계약선수로 지난 9월에 AS 로마에 합류했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로마에 합류했지만 훔멜스는 뜻밖의 시련을 겪었다. 훔멜스는 이번 시즌 세리에 A와 유로파 리그에서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하며 출전 시간 부족에 대한 불만을 소셜 미디어에 지속적으로 드러냈었다.

이반 유리치 감독은 훔멜스의 몸 상태가 완벽하기 때문에 그를 벤치에 앉힌 것은 순전히 기술적인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 후 드디어 훔멜스가 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AS 로마는 지난 10월 28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의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란치에서 열린 2024/25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9라운드 피오렌티나와의 경기에서 1-5로 대패를 당했다. 이 경기에서 유리치 감독은 로마가 1-4로 뒤지고 마리오 에르모소가 퇴장당한 상황에서 후반 22분 파울로 디발라 대신 훔멜스를 투입했다.





하지만 데뷔전은 참담했다. 후멜스는 후반 26분 크리스티안 쿠아메의 헤딩슛을 자신의 골문으로 굴절시키며 자책골을 넣어 1-5를 만들었다. 훔멜스는 이 경기에서 평점 5.1점으로 에르모소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을 기록했다.

결국 출전 시간 부족과 팀 내 혼란으로 인해 훔멜스는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으며,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1월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의향이 있다. 적절한 제안이 없다면 훔멜스는 축구화를 벗을 수도 있다.



로마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했고, 라니에리 감독은 훔멜스가 앞으로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니에리는 "나는 나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며, 좋은 감독은 실수를 가장 적게 하는 감독이다"라고 밝혔다.

훔멜스는 아직 자신의 미래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라니에리 감독 밑에서 더 많이 뛰고 지금부터 1월 사이에 성적이 개선된다면 잔류를 결정할 수도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키에사 디 토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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